2014. 1. 29. 20:17

일본 도와주다 방사능에 피폭된 항공모함 레이건호 승조원들의 괴질병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원 로널드 레이건호 승조원들의 방사능 피폭… 그 이후

이때 작전명이 친구(Tomodachi)였다고 하는데 친구는 개뿔.. 방사능에 피폭되고도 계속 친구라 할건지. 결국, 이 승조원들은 일본을 상대로 막대한 손해배상 비용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그 전에 방사능으로 오염된 항공모함 청소한다고 한판 개고생도 했었죠.

레이건호는 당시 인명구조를 위해 후쿠시마 원전 5 마일 지점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항모에 탑재된 헬기는 쉴새없이 쓰나미와 원전 폭발 피해자들을 항모로 대피시켰습니다. 작전을 했을때 그 지역 공기 중엔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분명히 있었겠지요. 항공모함의 승조원들은 그런 공기를 고스란히 들이마셨습니다. 게다가 바다에서 장기 작전을 펼치는 항모는 바닷물을 끌어올려 염분을 제거한 뒤 마시고 씻는데 후쿠시마 앞바다의 물을 탈염해서 식수와 목욕물로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방사능 피폭을 피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건강했던 레이건호 승조원들은 현재 흉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군 기관지인 성조(Stars and Stripes)지는 다수의 레이건호 전직 승조원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암과 과도한 출혈, 갑상선 질병, 근력 및 시력 저하, 편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질병의 원인은 후쿠시마 방사능 피폭으로 추정만 될 뿐입니다.

이들 중 50명은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인 도쿄 전력을 상대로 2012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집단 소송이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 소송의 대리인인 폴 가너 변호사는 “이들은 지금 긴박한 상황”이라며 “도쿄전력이 지금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의회는 미 국방부에게 세세한 항목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요구했고, 국방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의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기로 했습니다. 의회와 정부의 이런 움직임에 용기를 얻은 레이건호 전직 승조원들은 하나둘 집단 소송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기사참조 -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208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