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3. 15:25

시청자들의 반감을 유발시키는 자충수 광고들

10억을 받았습니다...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 에 이어
"형님만 믿어야지"... 얄미운 얌체 동서
"아주버님 정년은 언제에요?"... 철없는 동서

대한민국 주부들이 뿔났다. 보험회사 광고들이 아주 안티를 만들고 싶어 안달이 난건 아닌지. 모르긴 몰라도 이런 지각 없는 동서들이 있을거야. 이거 보면서 설정이지만 '참 리얼하게 얄미운거 지대로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주부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었다.

이들을 화나게 한 광고들로는 맏며느리에게 여러 부담을 지우는 H보험사 광고, 개그맨 김구라와 아들 김동현이 출연해 "엄마는 노냐"고 말하는 S유산균 음료 광고, '우리는 그런 친구 없습니다'라는 광고 카피를 사용한 W사의 김치냉장고 광고, 대학생 모델들만 기용하는 생리대 광고 등이다.

어쩌면 일부 기업들과 광고 대행사들이 부로 이런 식의 광고를 만들어내는건지도 모르겠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어쨌든 주목을 받아야하니까.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땐 이게 역효과가 더 크게 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런 식으로 가치관을 왜곡시키는 것은 우리사회 전체를 볼때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러니 장남은 갈수록 인기가 없어지고, 맏며느리 자리는 사양하는 자리가 된데다 제사마저 많으면 그 집안 장남은 결혼하기 힘들게 되어버렸다. 근데, 제사 이거 좀 골치아픈건 사실이다. 어떻게 개선할 수 없나? 이런 면으로 본다면 장남의 재산 상속은 당연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재산이 좀 많다고 하면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는건 아랑곳 하지 않고, 다른 형제와 그 며느리들이 난리법석이라 장남은 이래저래 피곤하다. 의무는 당연히 다 해야하고, 그렇다고 재산 승계등 집안의 권리는 보장받지 못하고. 뭐야?~

위와 같은 광고의 단적인 예 하나가 전부가 될 수 없지만 파급효과가 큰 TV매체를 통해 전파를 탄다는 점 때문에 일방적인 표현이 될 수 있다. 여러번 말하는 거지만 그래도 인터넷이 이런 현상에 제동을 걸기에 충분한 작용을 한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여기에 관련된 댓글을 보다가 웃긴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그것은 이 광고 보고 열받아서 즉시 보험을 해지했다는 어느 주부의 사연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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