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2. 16:20

모질라, 개발자를 위한 윈도우용 파이어폭스 64비트 공개

이미 파이어폭스 64비트 버전 나이틀리와 워터폭스가 나와 있는 가운데 모질라가 기존 32비트 파이어폭스의 64bit용 웹브라우저를 공개했지만 일단은 개발자용이고, 이는 '파이어폭스 디벨로퍼 에디션 38'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모질라 파이어폭스 최신 버전은 36.

여러 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쓸만한 도구, 자바스크립트 디버거, 웹 오디오와 CSS 편집기 등 웹프로젝트 제작에 유용한 기능을 여럿 담아 만든 겁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64비트 버전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는 '풍부하고 데스크톱 수준에 가까운'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받쳐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개발자들이 이런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돌릴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셈이고, 리눅스와 OS X 기반 64비트 버전은 이미 있었지만 윈도용은 이번에 처음 나왔습니다.

운영체제(OS)와 마찬가지로 기존 32비트 버전 브라우저는 메모리 공간을 4기가바이트(GB)까지밖에 못 썼다. 점점 덩치가 커가는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활용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지만 64비트 버전 브라우저에선 이런 제한을 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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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브라우저 기반 게임(웹게임)을 네이티브 기반 게임처럼 안정적이고 빠른 체감 속도로 즐기거나, 데이터가 풍부하고 콘텐츠가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얘기도 되는데 모질라핵 블로그 설명에 따르면 이런 이득은 꼭 게임에서만 확인되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거대한 웹 애플리케이션은 많은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처리하기 마련이고, 파이어폭스는 모질라의 자바스크립트 축약판인 'asm.js' 언어를 일반 자바스크립트 코드보다 더 빠르게 돌릴 수 있는데, 그걸 위한 메모리 크기(heap size)가 32비트 브라우저에선 512메가바이트(MB)밖에 안 되지만 64비트 브라우저에선 2GB로 늘어납니다.

64비트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는 이런 늘어난 메모리 활용 공간을 통해 더 나은 보안성을 제공하기도 하여 메모리에 올라간 데이터를 보호하는 '주소공간배치난수화(ASLR)'의 효과가 64비트 브라우저의 늘어난 메모리 활용 영역과 만나 향상됩니다. 이는 공격자가 웹콘텐츠로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파고들기 어렵게 만듭니다.

기사참조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50304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