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30. 17:40

사주명리 격국. `살중용인격(殺重用印格)`

`관살` 중에서 편관을 칠살이라고도 하는데 이 칠살이 사주에 많으면 힘든 일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를 '살이 중하다'라고 하며 이때 사주가 좋아지려면 두 가지의 경우가 있으니 인성이 있든지 아니면 식상이 살을 제어해주어야 합니다.

먼저 인성이 잘 배치되어 있다면 극을 받고 있는 일간을 생해주게 되고, 칠살은 일간을 극하는 대신 이 인성을 생조하니 육효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는 `탐생망극`의 구조를 이루게 되어 사주가 길해집니다. 이런 유형은 칠살 대신 재성이 중해도 똑같이 적용되는 격국입니다. 그때는 `재중용인격`이라고 합니다.

양쪽 옆으로 주위가 천간, 지지 모두 칠살이 둘러싸고 있어 칠살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이지만 일지에 있는 오화(午火)가 인과 합하여 일간 무를 생조하고, 빽빽한 목기운을 흡수해주는데다 년지 자수의 충도 피하여 사주의 구성이 좋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대운도 화, 토운으로 흘러가서 팔자가 피고 이름이 높아졌으니 실로 일지의 한 글자가 참으로 귀합니다.

년주의 생을 받아 기세가 등등한 칠살과 바로 마주하여 대치하고 있으니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주와 같은 성분이 뒤를 받쳐주며 원군으로 지지해주고 있다는건데 더욱 좋은 것은 대운에서 천군만마와도 같은 수목운을 계속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 둘 다 부러운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