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3. 17:36

마젤란 성운(Magellanic cloud)

우리가 우주에 존재하는 유일한 생명체가 아니라면 어디서부터 다른 생명체를 찾아야 할 것인가? 아마도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태양과 비슷한 별들 주위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맞을 것이다.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 A가 바로 그러한 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태양과 거의 완벽하게 닮았다. 이런 별은 주위의 일정한 공간을 데우기에 충분할 정도로 밝고, 고등 생물의 진화를 허용할 정도로 수명이 길다.

만약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 A에 생명체가 있다면 그것은 그 별 주위를 돌고 있는 지구와 같은 행성에서일 것이고, 그들은 우리의 태양을 밤하늘의 가장 밝은 별의 하나로 보고 있을 것이다. 태양은 그곳에서 켄타우루스 알파 다중별계의 세번째 별인 켄타우루스 프록시마 별보다도 더 밝게 보일 것으로 여겨진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태양은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이 우리에게 보이는 것과 비슷한 밝기로 보일테고 아울러 태양의 위치는 우리가 카시오페이아라고 부르는 별무리 근처가 될 것이다. 물론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의 하늘에 있는 어떠한 별도 그들 `태양`의 동반별에 비할 수는 없다. 찬란한 오렌지색의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 B는 근처에 있는 노란색 태양의 1/20 정도의 지름을 가졌고 우리에게 보이는 달보다는 훨씬 밝게 보인다고 봐야한다.

<대 마젤란 성운, `byulter`님이 호주여행 때 직접 찍은 사진. 두리뭉실한 구름처럼 보이고, 고도가 낮아 남반구에서만 볼 수 있다.>

이 별은 80년을 주기로 공전하면서 극적으로 빛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상상하는 지구를 닮은 행성에서의 `해돋이`는 종종 두 개의 `떠오르는 태양`으로 보인다. 반면에 우리가 남쪽 하늘 아래에 있다고 가정하고 먼 곳으로부터 보는 광경을 상상해 보자. 은하수는 바다에서 올라와 천정을 향해 치솟는다. 서쪽으로는 우리 은하의 작은 위성 은하인 `대소 마젤란 성운(Magellanic cloud)`이 보인다.

<소 마젤란 성운>

그들은 불규칙 은하로 분류되며 나선은하나 타원은하와 같이 세련되게 대칭을 이루지는 않는다. 이들 각각은 `수백억` 개의 별을 포함한다. 마젤란 성운은 15세기경 아프리카 대륙의 끝은 일주한 포르투갈 선원들에 의해 발견되었고, 후에 남해를 항해했던 위대한 세계 일주자의 이름을 따서 마젤란 성운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하늘의 다른 어떤 부분에도 이처럼 많은 일등별이 한데 밀집되어 있는 곳은 없다. 하늘에 보이는 30개의 밝은 별들 중 열 개를 아래의 광경에서 볼 수 있다. 이들 중 북서쪽 하늘 높이 떠 있는 시리우스와 그 동쪽에 이웃하고 있는 `아드하라(Adhara, 처녀들, 큰개자리의 에타별로 Adara로도 불린다.)`만이 북반구의 관측자들에게 친숙할 뿐이다. 그리고 하나 알아야 할 것은 지금 남반구는 가을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은 피부에 와 닿는 물의 온도가 여전히 여름의 열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