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7. 14:20

입맛 도는 `파김치`와 매콤달콤한 `매실 장아찌`

겨울에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오면 밭에 있는 채소들이 다 팍삭~ 얼어죽지만
그래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거뜬히 살아남는 야채들이 있으니 그건 바로
`겨울초`와 `파` 입니다.

이렇게 겨울을 나고, 봄이 되니 생기를 되찾고 비를 맞으며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이 놀라워요.

당근 이런 자연의 생명력이 듬뿍 깃들어 있는 음식들을 먹으면 건강
좋은 건 이루 말로 할 수 없겠지요.



버리면 알제..? ^^ 재치있는 윗집 아저씨의 `조크`.
밭이 넓어 윗집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도 한쪽에 상추, 고추 등을 재배하십니다.

지난해 상추와 고추는 밭에서 뽑아 원 없이 먹었다는.
덕분에 상추값, 고추값은 한 푼도 안 들었어요.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오는 자연의 위대한 힘 !!

쪽파를 양념고추장에 무쳐 만든 `파김치`입니다.
대파나 쪽파가 있으면 보통은 볶거나, 국에 넣어서 먹는 메인 요리를
조금씩 하지만, 이렇게 밑반찬으로 만드는 것은 잘 할 줄 모르는 관계로
여기 나온 음식은 둘 다 얻어 온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매실 장아찌`가 있습니다~..
사진에 나온대로 보기에는 아주 매울 것 같지만,
전혀 맵지 않고, 매콤달콤합니다.

잘게 쪼개어 매실청을 만들고 남은 매실에 그대로 고추장만 넣고
버무려 깨소금만 뿌리면 끝~!

매실자체의 신맛까지 더해져 새그러움이 혀와 입안에서 맴돌아
아주 입맛 돌면서 자꾸만 젓가락이 갑니다.

매콤 + 달콤 + 새콤까지 별 5개 주기에 손색이 없군요.  ★★★★★  별이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