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0. 17:06

2010 부산국제모터쇼. 수퍼카와 외제차들

지난 5일 기준으로 64만 여명을 돌파하고 지난 주말을 앞두고 있을 때 86만 여명으로
집계가 되었으니까 이번 국제모터쇼도 100만을 돌파했을거라 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번 국제모터쇼에 참가한 해외업체가 적어서 국제라는 말을 같다
붙이기 민망하다느니 즐길 것도 없다느니 하던데, 글쎄요...

모터쇼가 본격적으로 열리기도 전에 직접 와 보지도 않고서 지레 짐작으로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오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데서 오는 투정인지,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걸 시샘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해외업체의 참가가 저조할 거라는 것은 모터쇼가 열리기 이전에 이미 알려진 사실들이고,
그 이유야 이맹바기가 잘도 핑계대던 글로발 이카나믹 크롸이시스 때문이겠죠.



이번 모터쇼에 방문해서 눈으로 보고 구경한 결과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전시회이면서 볼거리도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멍석은 대회주최측에서 깔아주는 거고, 즐기는 건 본인의 몫이죠.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내서 즐겁게 구경하며 하루의 시간을 보내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러셨을 거라고 보구요.

이미 우리나라의 자동차 업계도 기술이나 품질, 판매 등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고
할 수 있고, 거기다 6개국 150여 업체가 참가했으므로 뭐 `국제`라는 말을 같다 붙인다고
해서 크게 무리는 없을 거로 보이는데, 딴지를 거는 사람들의 논리로는 그러면 한중 바둑대회도
`세계기전`이라는 말을 붙이면 안되겠네요.

이번 모터쇼에서 그나마 해외업체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이는 게 `수퍼카`와
외제차들의 전시였습니다.

사실, 모터쇼에 가기 전에 혹시 제일 좋아하는 `람보르기니`의 `무르씨엘라고`를 보고 싶었지만
과연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소원성취도 했구요 ^^

다른 차들은 바로 옆에서 보고 문도 열어볼 수도 있었지만
이 차들은.. 멀~리서 봐야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T.T ㅎㅎ
그래서, 카메라 줌은 필수라는..

전시관의 가장자리에 있는 차들은 비교적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담날엔 두껑(?)도 열어놨더군요.

뒷태도 너무나 멋진 무르씨엘라고 빨리 옆태도 찍어야죠.

아마 이번 모터쇼에 유일하게 참가한 바이크가 아닐까 싶은데요,
저 외국분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내가 다 알아 들은걸까..?

이 바이크를 보고 있으니까 갑자기 `나이트 호크`가 생각납니다.
설마 이건 레이저나 미사일이 안 나가겠쥐...

왜 이런 것만 보면 전공이 자꾸 튀어나올려고.. ^^
생산제조 단가절감과 연료를 아끼기 위해 제작된 베어링 관련 부품으로
스틸(steel) 재질의 샌드 캐스팅 제품이랍니다. 헉! 외국인의 설명을 알아 들었어...

그리고, 플레이 스테이션 옆 시보레 밴이 서 있던 자리엔 일련의 카메라맨들이
장사진을 펼치고 있었죠. 그 이유는 사진에 잘 나와 있습니다.

몸매가 예술인 언니 한 분이 연신 플래쉬가 터지는 카메라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