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4. 21:50

뚝배기 된장국과 콩나물밥

`뇌내혁명`을 쓴 저자 `하루야마 시게오`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밥과 된장국의 조합이 최고의 식단이라고 합니다. 밥의 풍부한 탄수화물이 우리가 생활하는 에너지의 주된 공급원이 되고 여기에 된장이라는 양질의 아미노산이 생명활동에 필요한 대사에 기여한다는 설명입니다. 콩이 영양 덩어리라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좀 덧붙이자면 밥에 할맥이나 율무, 현미 등을 넣어서 잡곡으로 해 먹는다든지 된장국에 두부나 여러 야채를 넣어서 우리의 `김치`와 참기름에 구운 계란 프라이 등과 같이 먹는다면 진짜 `최고의 밥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된장국을 만드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끓여서 멸치다시를 우려낼 동안 두부와 감자, 호박, 양파, 대파, 당근, 버섯, 마늘 등 여러 가지 야채를 알맞은 크기로 썰어 놓고, 멸치다시를 건져낸 후 된장을 한 큰 술 풀어줍니다.

조금 후 된장을 넣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두부, 감자, 당근 등의 순으로 차례차례 넣고 맛과 간을 봐 가면서 천천히 적당한 시간 동안 끓여주면 됩니다. 무엇보다 된장국은 뚝배기에 먹는 게 제일이죠.

콩나물 밥은 더 간단한데요, 물에 불린 쌀을 우리집 요리사 `쿠쿠`의 솥에 먼저 넣고 그 위에 씻어두었던 콩나물을 얹기만 하면 돼요. 밥이 다 되면 콩나물의 구수한 냄새와 된장국의 구수한 냄새가 결합하여 식욕을 마구마구 자극합니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구수한 된장국과 여기에 콩나물밥, 이 콩나물 밥에는 마늘, 후추, 참기름, 식초, 가루녹차, 참깨, 쪽파, 고추가루 약간씩 넣은 진간장에 비벼 먹으면 금새 밥 한그릇 뚝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