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9. 18:34

미국산 쇠고기 대장, 부실검역 주장

미국산 쇠고기의 대장이 제대로 된 검역 없이 국내에 수입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대장이 육안검사만 실시하고 해동검사나 조직검사없이 그대로 수입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농림부가 대장은 특정위험 물질(SRM)으로 분류된 소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육안검사만 실시했지만 대장과 소장을 육안으로, 그것도 냉동된 상태에서 구별하기는 어렵다며 부실한 검역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조직검사 방법 등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하지만 미국 측이 불만을 가지고 있어 아직까지 협의가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의 눈치를 보고 부실한 검역을 한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조배숙 의원실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중 창자는 지난해 3건 1만8371t, 올해는 1건 4572t이 수입됐다.

CBS경제부 / 이용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