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9. 00:47

자폐아동의 눈맞춤과 소통을 돕기 위해 개발된 안드로이드 앱 '룩 앳 미'

자폐아를 둔 엄마에게 현실은 가혹하다. 험난한 여정의 첫걸음은 아이와 의사소통하는 일이다. 자폐아는 엄마와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한다. 병원이나 전문 치료기관을 오가며 치료한다고 해도 시간이나 비용이 만만찮다. 더구나 자폐증은 똑 부러지는 치료법이 아직 없다. 전세계 자폐 인구는 6천만 명에 이른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전세계 8살 이하 아동 68명 중 1명꼴로 자폐증이 나타난다고 보고한다.

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전문가 도움 없이도 부모가 아이와 함께 집에서 자폐증 치료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개발된 안드로이드 앱 ‘룩앳미’는 자폐아가 얼굴 인식 능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엄마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아이에게 ‘미션’을 지정해준다. 룩앳미의 6개 미션 모두를 수행하면 보너스 미션 1개가 추가된다. 아이는 스스로 미션을 완수해나가고, 엄마는 이 과정을 지켜보며 훈련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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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따라하거나, 화면 속 제 위치에 얼굴을 맞추고 사진을 찍는 식이다. 화면에 뜬 얼굴 모습을 보고 기쁘거나 슬픈 얼굴만 골라내는 미션도 있다. 아이는 얼굴 위치를 똑바로 잡고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시선을 맞추는 훈련을 하게 된다. 아이는 ‘날 따라해요’ 같은 미션을 수행하며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하는 훈련도 거친다.

임무를 마치면 ‘루비’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루비는 ‘루비상점’에서 점수로 교환할 수 있다. 점수에 따라 엄마는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면 된다. 과자를 주거나 15분간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하는 식이다. 아이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미션을 건너뛰어도 되며 이때는 부모가 사전에 지정해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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