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1. 14:51

스웨덴에서 일어난 소설 `밀레니엄` 실사판 사건

스웨덴 의사, 여성 납치 · 감금 · 성폭행. 5년 간 벙커 설계해 준비

스웨덴의 한 의사(38세)가 여성에게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후 납치, 자신이 만든 벙커에 6일 동안 감금했다가 체포됐다. 사건은 작년 9월 12일 발생. 검찰 측은 이 남성이 직접 설계 건축한 벙커에 주목했다. 스웨덴 남부 크리스티안스타드주(州)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자신의 주택 인근에 지난 5년에 걸쳐 벙커를 직접 건축했다.


이 벙커 외벽은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으며, 침실, 화장실, 부엌으로 구성돼 있다. 문은 이중 구조로 만들어져 벙커 안에 감금된 사람이 탈출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또한 벙커 안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자그마한 정원이 있는데, 벙커 외부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게 설계됐다.

검찰은 이러한 설계 구조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이 여성들을 수년 간 감금할 목적으로 벙커를 지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설과의 차이점은 이 시설에 소각로는 없고, 여자를 죽이지 않았음. 저 벙커는 전쟁이나 재난 대비용으로 적합하긴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