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6. 13:27

월드컵 브런치 메뉴 - `계란 만두국`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를 꼭 볼 생각은 아니었는데, 자다가 문득 눈을 뜨니 새벽 3시 30분..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잘까하다가 머릿속에 `축구하는데...`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잠이 안 오길래 "에이~ 씨~" 하면서.. 왠 에이, 씨~? ㅋㅋ 축구를 보니 전반전 5분 정도 진행되고 있었고, 의외로 북한이 선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대로 전반전은 득점없이 비긴 다음, 후반전에 브라질이 연속 2골을 넣으면서 경기가 끝나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북한의 벼락같은 멋진 골이 터졌습니다.

비록 2 : 1로 졌지만 이 정도면 북한 팀 대단히 잘 싸웠습니다. 이대로라면 나머지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충분히 기대를 해볼 수 있겠군요. 경기가 끝났을 때는 이미 날이 훤하게 밝았지만 그래도 그대로 있는 것보단 잠시라도 눈을 붙여주는게 좋습니다. 잠이 모자라면 오후에 잠깐 낮잠을 자면서(눈치껏! ^^)  피로를 회복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오늘은 날이 무더우니 비타민 C가 들어있는 시원한 키위 생과일주스나  오렌지 생과일주스를 마시는 게 어떨까요. 죽어도 난 커피.. 이러면 냉커피나 아이스 커피로...

앞서 월드컵 축구 보면서 먹기 좋은 야식으로 소개했던 '통밀 만두'. 이거는 통밀 채식만두와 함께 `김치 만두`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야식으로 먹을 때는 군만두로 먹는게 좋고 또는 축구 보고 늦게 잔 다음날 오전에 일어나 아침 먹기는 좀 늦었으면 `브런치`로 `만두국`을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붉은 색이 김치 만두입니다.


멸치다시를 낸 국물에 여러가지 맛을 내는 가루를 푼 다음 만두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냉동실에서 꺼낸 만두라 해도 빨리 익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 안 걸립니다. 거의 다 익을 때 파를 썰어서 넣어주고, 포인트는 계란인데, 미리 풀어 두었다가 다 끓으면 불을 끄고 부어 준 다음 냄비 뚜껑을 닫고 조금 기다렸다가 먹습니다. 먹을 때 참기름 조금, 후추, 깨소금, 가루녹차를 첨가한다든지 식은 밥 있으면 같이 말아 먹기에 안성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