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9. 13:19

밤에 먹어도 부담없는 월드컵 야식 `샌드위치`

이번 월드컵 1회전부터 이변이 많이 벌어지는 모습이네요. 예상과 달리 강팀들도 지는 모습이 심심찮게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대는 또 왜들 그리 잘 맞추는지 아마 골대를 겨냥해서 슛을 하면 오히려 골이 잘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에 쓰인 공인 축구공 `자블라니`가 기존의 공들과 좀 다른 모양인지 차기가 다소 애매한 모양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예전에 잘 차던 공중 뜬 볼 그러니까 일명 `똥.볼`도 많이 보이는 걸로 봐서 그런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골도 많이 터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벌어진 독일과 세르비아, 미국과 슬로베니아 경기는 두 경기 모두 너무 재미있어서 보다가 웃음이 터지곤 했는데 와~ 독일 어제는 정말 날이 아니었죠. 포돌스키가 그런 실수를 도대체 몇 번이나 하는건지 거기다 페널티 킥까지..

미국 역시 전반에 2골이나 내주고도 후반에 동점골을 넘어 역전골까지 3골을 터뜨렸으나 3번째 골은 또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인정되지 않아 좀 황당하더군요. 아무리 봐도 잘못된 게 없어 보이는데.. 계속 느끼는 거지만 미국 축구팀은 참 이상한 팀입니다. ^^ 못 하는 거 같으면서도 갑자기 확~ 살아나고, 잘하다가도 급 삑사리나는 팀이 미국팀이죠. ㅋㅋ

이거 월드컵 보면서 먹기 좋은 야식을 소개하려다 서두가 길었는데 샌드위치는 부드러운 빵에 계란, 치즈, 맛살, 햄, 여러가지 야채, 소스 등이 들어갑니다. 비교적 소화가 잘 되는데다 부담이 적기 때문에 또 하나의 야식 메뉴로 빠질 수가 없죠. 보통 삼각형이나 길쭉한 사각형의 모양으로 되어 있지만 어떤 것은 돌돌 말은 롤 형태도 보입니다. 아우~, 너무 풍만해서 터질 듯 하군요.

또 하나 장점으로는 다른 음식들은 따뜻한 상태에서 먹어야 맛있지만 이 샌드위치는 차게해서 먹는게 더 맛있다는거. 그래서 냉장 보관했다가 나누어서 나중에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밤에 월드컵 축구 볼 때 야식으로 먹어도 좋고 아님 아침에 먹어도 좋고... 너무 가까이 찍었나? ^^ 그나저나 오늘은 네덜란드와 니뽕과의 경기가 있군요.

샌드위치를  소량으로 직접 만들어 파는 자그마한 가게를 우연히 알게 되어 구입한 건데 샌드위치만 전문으로 취급해서 그런지 만든 이의 정성과 손맛이 느껴지는 야채 치즈 샌드위치와 참치 야채 샌드위치입니다. 속이 알차서 맘에 듭니다. 오늘은 축구 말고도 볼 게 있으니 그건 바로 `수빠 나추랄~`.

무려 3주인가 4주 만에 방송을 타는 이 드라마도 이제 시즌 5의 막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과연 `종말`이 어떤 식으로 끝맺음을 할지가 지켜볼 만 하겠는데 정리가 잘 안되는지 처음엔 시즌 5로 이 씨리즈가 끝난다고 했으나 시즌 6으로 넘어간다고 하는군요. 하긴 딴 것도 아니고 종말이니 벌여놓은 일들에 대한 수습이 깔끔하게 되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시즌 6으로 이어지면 또 다시 윈체스터 형제들을 계속 볼 수 있겠습니다.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거로 보이는 돌돌말이 롤 샌드위치. 모양이 특이해서 눈길이 가던데 이건 한 입에 쏘옥~ 들어가서 먹기 편하겠네요. 일단 입에 하나 넣고 오물오물~.. 하면서 월드컵 축구 경기를 재미있게 봐야죠.

우리 대표팀과 그리스, 아르헨티나 경기의 점수까지 정확히 예견한 한 네티즌의 글이 굉장한 관심을 받는 모양인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2-1로 우리가 이긴다고 했더군요. 이것도 한 번 두고봐야겠네요. 아무튼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기를 바랍니다. 이건 온 국민이 바라는 바일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