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0. 18:51

성완종 리스트 1년, 여전한 친박-종박-진박 실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9일로 꼭 1년이 된다. 그는 경향신문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여권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밝혀 메가톤급 파장이 일었다. 특히 박근혜의 최측근 그룹이 금품을 받은 인물로 대거 등장했고, 박양의 2007년 대선 경선 및 2012년 대선 자금을 제공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희생되면서 사회를 바로잡아준 것(방법)밖에 없다”며 “그런 (돈 받은) 사람들은 사회 발전을 위해서 적절치 않다. 맑은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어떻게 됐을까.

친박 실세들은 모두 건재하다. 정확히 말하면 박근혜가 관련된 돈 문제는 모두 묻혔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박근혜 당시 대선주자 해외수행경비 10만달러), 허태열 전 비서실장(박근혜 대선주자 경선자금 7억원), 홍문종 의원(박근혜 후보 대선자금 2억원) 등 청와대나 대선캠프와 관련된 이들에겐 아무 조치도 없었다.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에 등장했던 유정복 인천시장(3억원), 서병수 부산시장(2억원) 등 대선캠프 출신도 마찬가지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본인 재·보궐선거 자금 3000만원), 홍준표 경남지사(본인 당 대표 경선자금 1억원)만 재판정에 섰다.

‘박근혜 뒷돈’만 빼고 수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4082208005&code=940100

지난 대선, 이정희 후보는 이미 박근혜-경남기업의 관계를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