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6. 20:26

[JTBC 단독] 전경련, 어버이연합에 4억 추가 지원 드러나

JTBC 기자들 아주 영리한데. 덫을 놓고 어버이연합을 유인해 완전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어버리다니. 이로써 어버이연합은 1억 2천인가 그것 말고는 받은게 없다는 거짓말이 탄로났고, 간부들은 잠적을 하기까지.

이런 뉴스는 오직 JTBC에서만 나오고, 다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현실이죠. 그럼 합이 5억인데 이것 말고도 더 있으려나...? SBS 뉴스만해도 주구장창 북한 5차 핵실험을 보도하며 겁을 집어먹기 바쁘다가 오늘은 닭 납빤데기를 메인 뉴스로 두 꼭지나 다루고 있네요. 여기도 이미 갔군.

어버이연합 '친정부 집회'.. '돈 들어온 날' 전후로 열어

입금되면 움직이는 건 걸그룹들 뿐만이 아닙니다.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인 벧엘선교재단 계좌에 돈만 넣으면 어버이연합은 움직였습니다. 허걱, 차명계좌까지. 이거 금융실명제법 위반 아닙니까아~?

지들도 노인들이면서 기초노령연금 축소 결정을 지지하고 찬성하다니. 당장 밥 한술에 영혼을 파는 생각없는 것들. 집회가 열린 다음날 어버이연합 `차명 계좌`로 1,000만원이 입금~. ㅋㅋ

그해 3월 27일에는 '간첩 증거조작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 자살기도를 한 국정원 과장의 쾌유를 비는 집회를 열기까지. 그 다음날 전경련은 1,500만원을 어버이연합 `차명계좌`로 송금. 이 정도면 진짜 시쳇말로 빼도 박도 못하는 지경이지.

어버이연합 전직 간부, 탈북자와 이상한 돈놀이

어버이연합이 각종 집회에 탈북자들을 수시로 동원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탈북어머니회 간부인 이모 씨가 1,000만원을 투자하면 매달 10만원씩 이자로 주겠다며 탈북자들을 모았고, 이들을 집회에 동원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A씨/집회 동원 탈북자 : 은행보다 이자도 많이 주고, 집회도 매일 불러주는데. (집회에) 5번, 6번 나가면 10만 원 되잖아요.]

어버이연합 측은 이씨가 자신이 투자받았다는 사실을 숨기고 탈북자들을 집회에 동원해주겠다며 접근해 돈을 받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씨가 일부 탈북자의 돈을 빼돌리는 등 문제를 일으켜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진은 이씨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뭐, 한마디로 복마전에 개판이 따로 없구나. 전경련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침묵모드이고 -- 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겠지만 -- 검찰은 아예 수사에 착수조차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