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9. 20:44

어버이연합? 그런 부모 둔 적 없는데요?.. 후레자식연대 등장

ㅋㅋㅋㅋㅋㅋ 세상 참 아름답게 돌아가고 있네요. `인민`이라는 좋은 단어는 북한땜시 안쓰고, `대박`이라는 신조 유행어도 청와치킨댁 때문에 안 쓰고 있는데 여기에 `어버이`라는 말마저 오염시켜버린 저 꼴통 늙은이들을 우쨌으면 좋을까...

이미 한 번 효녀연합에 의문의 1패를 한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호로 꼰대 VS. 후레자식의 대결은 어떨지 흥미진진. 어버이연합이 지들을 `테러리스트`로 표현한 일베 회원을 고소했고,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모욕죄를 적용해 바로 조사 들어간다는데 완전 너무 편파적인데? 정작 조사해야할 대상인 어버이연합은 아예 조사할 기미도 안 보이면서.

어버이연합과 일베가 싸우면 또 누가 이길까. 어버이연합은 싸울 상대 많아서 좋겠네. 이땐 일베를 응원해야 하나, 이거 참 고민되네. JTBC 방송국 앞에서 시위할거라던 어버이연합은 뭐하고 있나. 빨랑 피켓들고 꼭두새벽부터 모여가지고 JTBC는 종북 방송이고 손석희 사장은 빨갱이라고 목이 쉬도록 외쳐야지. 사람이 모자라면 내가 해줄 수도 있다. 점심 제공과 일당 2만원주는 조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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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을 풍자해 만든 '후레자식연대'라는 이름의 페이지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페이지 정보란에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같은 부모를 두지 않은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비폭력, 보편적 인원, 평등, 자유, 평화를 지향합니다"라고 자신들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5일 "왜 하필 후레자식연대냐고 주변에서 묻습니다. 누군가들이 '어버이' 혹은 '엄마'라는 거룩한 이름을 내세워 어떤 활동들을 하고 목청을 높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어 "입장이 다름으로 인해 생겨나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으나 그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어버이 혹은 엄마로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이 들은 "부모라 함은 자식을 걱정하고 자식을 위해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습니다. 어버이나 엄마라는 이름이 무색하리만치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목청을 높입니다"라며 "그것이 종국엔 국가를 위한다는 것보다는 특정 정당과 정부를 위한 목소리기에 더욱 화가 치민다"고 해당 페이지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현재 후레자식연대 페이지는 개설 5일 만에 3천2백 명 이상의 '좋아요'수를 넘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카네이션 사진을 올리고 "의미있는 하루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적어 어버이날 무언가를 보여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