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29. 13:14

미드 `프린지(Fringe)` 오프닝, 80년대 버전과 다른 세상(?) 버전

프린지 시즌 2가 막을 내리면서 벌써부터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이제 이 드라마가 던지고자 하는 떡밥이 어떤 것인지가 드러났고, 그 열쇠는 `피터`. 자식을 잃은 심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두 명의 아버지이지만 한 쪽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왕년에 한 가닥 잘 나갔던 천재 물리학자, 다른 한 명은 역시 같은 분야의 실력자이지만 이쪽 세상에 원한을 품고 멸망시키려 하는 장.관.님이죠.

시즌 1의 마지막 장면 때문에 궁금했었던 피터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급물살을 타며 전개되었던 이 드라마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쪽 세상의 과학이 더 발달했다고 하지만 난 어째 저쪽 세상이 더 발달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산뜻한 오프닝. 오리지널 버전입니다.

시즌 2를 보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작은 부분에 변화를 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독특한 즐거움과 신선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었는데 에피소드 16화 `피터의 비밀`이 밝혀지는 편에서는 과거로 돌아가 회상하는 방영분 답게 오프닝도 80년대 버전으로 나오는 걸 보고 드라마 제작진들의 센스가 돋보인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화면의 비주얼이나 음악의 비트가 80년대를 떠올리기에 완전 딱입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세상(?) 버전. `평행이론` 덕분에 찰리 프랜시스도 다시 등장하는데. . 다소 달라진 모습이긴 하지만. 그리고, 브로일스.. 이 사람의 웃는 모습을 보다니. 너무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뜻밖이라 순간 좀 쇼킹했음.

이 드라마에서도 여러 가지 숨겨진 코드들을 있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통용됩니다.

의미심장한 문구. "관찰자들이 여기 있다."

그런데, 올리비아는.. 올리브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2036년 버전입니다.

Fight the Future / Letters of Trans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