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3. 13:01

바람불고 추운 날, 해산물 많고 얼큰한 `삼선짬뽕`

이미 꽃이 피고 기온도 올라 봄이 온 건 확실한 와중에 추위가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꽃샘추위`. 이런 건 안와도 되는데 꼭 빠지지 않는단 말이야... 작년 여름부터 지구 북반구에 엘리뇨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게 올해도 계속되면서 기후가 더 이상해질 조짐이 벌써부터 보이니 기분이 안 좋아요.

어쨌거나 오늘처럼 바람 불어제끼고 추워서 을씨년스러운 점심땐 촤이니즈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우리 사람 짬뽕 좋아한다해, 이거~"라고 했다. 아, "삼선이다 해~"를 덧붙여 줍니다.

봄철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에는 `삼선우동`이 딱이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춥고 바람불땐 따끈하면서도 맵고 얼큰~한 `삼선짬뽕`이 더 잘 어울립니다. 추울땐 무조건 뜨거운 국물이죠~. 면발이 알맞게 익어 오동통합니다.

해산물과 육류가 많이 들어가 씹히는 맛이 좋고,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하군요. 가격은 또 어느샌가 슬그머니 올랐네요. 이거 먹고 커피 마시면 행복할꼬야~. 오늘 뭐 먹을까 하시는 분들 점심으로 추천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