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6. 15:01

`악의 부활을 막아라`. 레전드 오브 더 씨커 시즌 2 방영

세상을 기만하고, 사람들을 현혹하는 어둠의 군주 사악한 `라흘`과 이에 맞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씨커(Seeker, 구원자)`.  매회 신선하고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완성도를 지닌 이야기 전개와 드라마 치고는 대단히 볼만한 CG 특수효과까지 선보였던 시즌 1에 이어 1년 만에 시즌 2로 다시 돌아오는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을 소개하자면 우선 멀쩡하고 미끈한 겉모습으로 세상을 혼란에 빠뜨려 자기 손에 넣으려는 다큰 `라흘`. 다 큰 놈이 왜 이래? 드라마 `스파르타쿠스`에서 주인공과 철천지 웬수지간인 로마 군단장 `글라버`역을 했던 인물이다.

주인공 구원자를 옆에서 보좌하는 꺽다리 대 마법사(Wizard) `조랜더`. 그가 가진 능력은 불마법 레벨 3단계(?) 수준의 파이어 볼(fire ball)과 새로 변하는 둔갑술, 사악한 아티팩트를 처리하는 주문 등이다. 또한 그는 주인공과 조부의 관계로 전투 능력과 실전 기술은 좋으나 혈기왕성함에서 오는 경솔함과 경험 부족을 메꿔 주는 멘토이자 조언자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그리고, 세상을 구해줄 구원자를 찾아 목숨을 걸고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 주술사(Confessor) `케일란`. 수수하지만 매우 아름답고 매력적인 미모에 글래머러스 한 몸매까지 마음에 든 캐릭터. 주인공 구원자를 은연중에 좋아하게 되지만 원래 구원자와 주술사는 서로 좋아해서는 안되는 설정이라 이들은 가슴앓이를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스포일러~ ㅋ

아름다운 겉모습과 달리 마법을 쓸 줄 알고, 마법도 마법이지만 양 손에 단도를 쥐고 남자 군인들과 당당히 전투를 벌이는 그녀를 보면 말을 걸기 위해 접근하기가 쉽지 않게 느껴진다. 게다가 일순간에 남자를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 능력까지... 무써워~.

미끈한 근육질의 훈남 구원자. 커다란 눈이 돋보이는 미남형 배우로 마법은 전혀 쓰지 못하고 대신 `진실의 검(Sword of Truth)`이 가지고 있는 힘을 받아 천군만마에 대항할 수 있는 약간 사기성 있는 설정으로 나쁜 적들을 물리치고 핍박받는 민중을 구하는 착한 심성을 가진 전사로 주술사 케일란을 좋아한다. ^^

그리고, 비중은 그리 크진 않지만 등장인물들 중에서 빼먹을 수 없는 `흑마녀`. 금발의 아주 예쁜 외모이지만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아주 그리고 제대로 확인시켜 주는 사악한 마녀이다. 두둥~

도대체 어떤 훈련을 받았기에 피도 눈물도 없이 오로지 라흘에게만 충성하는 기쁨조가 되었을까. 또한 그녀가 가지고 다니는 무기 `아질`은 사람 창자를 희~~떡 뒤집어 놓을 만큼 강력하다. ㅋㅋ

컨페서가 가진 남자를 노예로 만드는 마법에 면역되는 마법 약물이 있긴 하지만 이건... 또, 스포일러~ ㅋ 이들은 의기투합하여 다크 라흘을 무찌르는 그날까지 여정을 계속하며 그의 압제에서 고통받고 있는 마을들을 거쳐 가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다하라 군을 물리친다.

시즌 1편의 마지막에서 천신만고 끝에 라흘을 물리치긴 하나 이야기가 좀 엉겁결적인 측면이 있었다. 어쨌든, 새로 방영되는 시즌 2에서는 라흘의 부활을 막기 위한 여정이 펼쳐진다.

그리고, 이건 구원자와 케일란이 현대로 텔레포트?

보너스 예고편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