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4. 16:52
초신성 폭발 3시간 만에 관측
2017. 3. 4. 16:52 in Astronomy, 별자리
최단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재수인데 운좋게 망원경이 그 방향을 향하고 있었던 덕택이다. 지난 2013년 발견한 초신성 `SN 2013fs`은 크기가 태양의 8∼10배로 추정되는 적색거성이고, 폭발은 1억 6천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2013년 10월 6일 밤하늘을 스캔중이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마 관측소의 로봇 망원경에 신호가 처음 포착됐다.
초기에 초신성이 관측되는 경우가 지금까지 없었는데 이 덕택에 과학자들은 적색거성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기 직전 약 1년간 내뿜은 짙은 가스 껍질이 주변에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초신성이 폭발을 일으킨지 3시간 만에 포착된 것으로, 관측 사상 가장 초기 단계의 초신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이 적색초거성이 시속 36만493㎞의 최대 속도로 물질을 폭발적으로 방출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그리고, 해당 별이 초신성 폭발에 이르기 1년 전부터 별 주변에 물질을 원반 형태로 분출했다는 것도 알아냈다.
초신성은 폭발 후 1년 정도까지도 관측이 가능하지만, 가장 밝게 빛나는 시기는 짧으면 며칠, 길어야 몇 주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개 폭발 후 1주일만에 초신성을 발견하면 운이 좋은 것으로 꼽히며, 몇 달이 지나서야 관측에 성공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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