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광장에 모인 100만명의 `정의의 행진` 450Km
에르도안의 철권통치 맞서
수백명 행진 25일만에 100만명
“권리, 법, 정의 회복” 요구
"이것은 시작"
야당 의원 25년형 선고 등에 반발
국가비상사태 속 주부·노인들까지
지난달 앙카라 출발 하루 20km 걸어
이스탄불 가까워질수록 행렬 길어져
무력감 벗은 야당 “행진은 끝 아닌 시작”
행진은 터키가 시리아에 무기를 넘기고 있다는 정보를 언론에 넘긴 혐의로 공화인민당 소속 에니스 베르베로을루 의원에게 징역 25년형이 선고된 다음날인 6월15일 시작됐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앞장섰다. 처음에는 공화인민당 지지자 등 수백명이 참여했다.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하루에 20㎞씩 행진을 계속해 나갔다.
지난해 7월 쿠데타를 진압해 정권을 부지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만명 이상을 체포했고, 14만명 이상의 공무원, 군인 등을 해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언론인과 인권단체 활동가 등도 구금돼 세계적인 비난을 샀다. 야당과 행진에 참여한 이들은 지난해 쿠데타 이후 터키의 사법 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본다. 더구나 지난 4월 개헌을 거치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사법부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 강해졌다.
클르츠다로을루는 대장정을 진행하는 동안 “권리, 법, 정의”를 외치며 독립적 재판, 구금된 언론인 및 의원의 석방, 해직 공무원 복직 등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했다. 쿠르드 지역에 무력 투입을 그만하라는 서명에 참여한 해직 교수, 노동자, 주부, 노인들까지 차차 행진에 참여하며 이스탄불에 가까워질수록 행렬은 길어졌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8021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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