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세 몸(法身, 報身, 化身)에 대한 기도
흠없이 완전한 연꽃 궁전에서, 스스로 나타나신 신성한 나투는 몸 부처께 한없는 경배와 기도를 드리나이다.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되는 증오심이 사라지지 않았어도, 지금 이대로 자유롭게 해 주소서. 당신의 나투는 몸에서 흘러나오는 은총을 충만하게 누리게 하소서! 마음을 밝히는 투명한 빛을 비추어 주소서!
이 1단계 입문식 [花甁入門]에서 수행자는 붓다의 몸을 상징하는 종자 만트라 OM의 진동과 함께, 부처의 정수리 의식 센터에서 발산되는 백색 다이아몬드 광선의 축복을 받는다. 입문자의 정수리 의식 센터는 다이아몬드의 백색 광선으로 충만해지고, 창조 단계 수행을 할 수 있는 힘이 부여된다.
순수한 지혜의 기쁨이 충만한 빛의 궁전에서, 죽음을 모르는 깨달은 몸 부처께 한없는 경배와 기도를 드리나이다. 탐욕과 정욕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어도, 지금 이대로 자유롭게 해 주소서. 당신의 깨달은 몸에서 흘러나오는 은총을 충만하게 누리게 하소서! 해탈로 인도하는 내적인 지혜의 기쁨을 채워 주소서!
이 2단계 입문식[秘密入門]에서 수행자는 붓다의 말을 상징하는 종자 만트라 AH의 진동과 함께, 부처의 목 의식 센터에서 발산되는 붉은 색 루비 광선의 축복을 받는다. 입문자의 목 의식 센터는 루비의 붉은색 광선으로 충만해지고, 신비한 에너지 몸을 만드 는 완성 단계 수행을 할 수 있는 힘이 부여된다.
우 주 속에 충만한 완전한 진리의 궁전에서, 태어나지도 않고 성장하지도 않는 진리의 몸 부처께 한없는 경배와 기도를 드리나이다. 무지와 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어도, 지금 이대로 자유롭게 해 주소서. 당신의 진리의 몸에서 흘러 나오는 완전한 축복을 충만하게 누리게 하소서! 스스로 존재하는 근원적인 지혜를 밝혀 주소서!
이 3단계 입문식 [智慧入門]에서 수행자는 붓다의 마음을 상징하는 종자 만트라 HUM의 진동과 함께, 부처의 심장 의식 센터에서 발산되는 푸른색 사파이어 광선의 축복을 받는다. 입문자의 심장 의식 센터는 사파이어의 푸른 색으로 충만해지고, 투명한 직관의 빛을 체험하는 완성 단계 수행을 할 수 있는 힘이 부여된다.
내면을 관통하는 투명한 빛의 궁전에서, 만물에 고루 축복을 베푸는 세 몸이신 부처께 한없는 경배와 기도를 드리나이다. 나와 너의 분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어도, 지금 이대로 자유롭게 해 주소서. 당신의 세 몸에서 흘러나오는 지극한 축복을 충만하게 누리게 하소서! 근원적이 지혜의 세 몸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이 4단계 입문식[大印入門]에서 수행자는 붓다의 몸과 말과 마음을 상징하는 만트라 OM AH HUM의 진동과 함께, 부처의 세 의식 센터에서 발산되는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광 선의 축복을 받는다. 입문자의 세 의식 센터는 흰 색, 붉은 색, 푸른 색으로 충만해지고, 투명한 빛과 하나가 되어 완전한 佛性을 성취하는 최고의 완성 단계[마하무드라] 수행 을 할 수 있는 힘이 부여된다.
이 단계에서 부처는 3가지 광선으로 변하여 제자 속에 녹아든다. 그리하여 부처와 수행자는 분리할 수 없는 한 몸이 된다. 의식과 잠재의식 차원에서, 자신이 이미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존재라고 상상하는 것이 입문-전수 의식의 요체다. 이 의식에서는 가능성을 가능성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실현된 것으로 본다. 몸, 말, 마음, 직관 전체가 깨달음으로 충만하다. 현재 상태는 완전한 깨달음과 거리가 멀 수도 있다. 그래도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모습을 상상하고 그 모습을 향해 수행을 진전시켜 나간다.
마음 속으로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상태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현실적으로는 수행을 통해 깨달음의 장애물을 하나 하나 제거해 나간다. 아직 깨달음을 얻기 못했다는 생각은 털 끝 만큼도 하면 안된다. 먼 훗날 깨달 음을 얻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해서는 안된다. 실제는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상태만을 머리 속에 그려야 한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결과를 목적지에 이르는 수레로 이용'하는 수행법이다.
외적인 준비 단계 수행에서는 계율을 지킴으로써 계율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경지에 도달한 다. 하지만 내적인 단계에 들어서면 목표를 이용하여 목표에 도달한다. 목표를 이용하는 수행자는 현실과 상상 사이의 간격으로 인해 심리적인 중압감과 부조화를 체험한 다. 일상적인 의식 상태에서는 자기가 아직 깨닫지 못했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습을 스승처럼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존재로 상상하고 믿는 수행을 해야 한다.
현실과 상상 사이의 긴장은 상상의 승리로 끝난다. 지속적으로 시각화하는 상상의 힘이 현실을 바꾸어 놓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투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유동적인 현상이라는 자각이 깊어지면 이 수행은 쉽게 진전된다. <명상을 통한 해탈> 문헌의 가르침을 오해하지 않으려면, 목표를 수레로 이용하는 수행법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목표를 수레로 이용하는 수행을 할 때 생기는 인식상의 불협화음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 편안 한 마음으로 투명한 빛 속에서 쉬라. 그대는 이미 완전한 붓다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고 하자. 그러면 그대는 "아, 그래. 내가 붓다야."하면서 습관적으로 '나'라고 생각하는 에고와 붓다를 동일시한다.
이렇게 되면 깨달음은커녕 에고 의식만 점점 더 강화된다. 그러나 반대로 깨닫지 못한 현재 상태만을 보는 사람은,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완전 하며, 그대는 완전한 붓다"라는 파드마 삼바바의 말이 잘못 된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 래서 그가 가르치는 수행에 대해 냉소적이 된다. 오해에서 비롯되는 이런 두 가지 태도는 <명상을 통한 해탈> 문헌 속에 담겨 있는, 고도로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는 탄트라 수행법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만든다.
그대가 이미 완전한 상태에 있다는 말을 들으면, 입문-전수 의식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선언되는 말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그대가 도 달해야 할 목표지 현실이 아니다. 그대는 그 목표가 이미 이루어진 상황을 늘 마음 속 에 품고, 현실적으로는 그 목표에 이르는 장애물을 하나 하나 제거해 나가야 한다. 도저히 안된다는 좌절감이 생기는 것은 지나치게 조급하기 때문이다. 좌절감이나 자기 연민의 감정은 빨리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나'라고 하는 에고에서 비롯된다. 에고라고 하는 습관의 상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상자에서 벗어나는 만큼 깨달음이 더 밝아진다.
장애물이 제거될수록 변명과 의심이 사라지고, 에고에 대한 탐닉에서 벗어나 자연 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힘이 커진다. "그대가 완전히 깨달은 붓다' 라는 가르침의 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에고를 강화시키거나 반대로 좌절감이나 의 심의 수렁에 빠진다면 아예 듣지 못한 것만도 못하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환경에서, 괴로운 몸을 이끌고 귀한 인생을 허비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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