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5. 22:31

태양이 이상하다... 태양의 심상찮은 움직임에 관한 보고서

태양의 활동이 심상치 않다.

흑점의 대규모 폭발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태양 폭풍이 최고도에 달하는 태양의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었기 때문. 실제 미 국립해양기상청(NOAA)은 지난 1월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지구의 크기만 한 첫 흑점이 태양 북반구에 나타났으며, 오는 2011년과 2012년이

흑점 폭발의 절정기라고 예상했다. 여기까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태양은 약 11년을

단위로 새로운 주기를 맞이하며, 이때 태양에 발생하는 흑점은 최대 150여 개로 알려졌다.

흑점이 이동하거나 서로 충돌하여 발생하는 플레어(태양의 표면에서 축적된 에너지가

갑자기 폭발하는 현상)는 열과 전자·양성자 등 무수한 고에너지 입자를 뿜어내고, 이로

인해 지구의 통신망이 위협을 당한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수소폭탄 100만개의 파괴력을 가진 태양 흑점 폭발

과연 상식 수준일까. NASA(미 항공 우주국)는 이미 1년 전부터 이번에 나타날 태양 폭풍의

위력을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의 100만 배 수준’으로 전망했다. 관측된 지진 규모 중

가장 강력했던 것이 1960년 5월 칠레에서 일어난 진도 9.5였고, 수소폭탄 수준의 파괴력을

지 녔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태양 폭풍의 위력은 수소폭탄 100만 개의 파괴력과 맞먹으며,

이른바 초대형 폭발인 셈이다.

문제는 이 정도 규모의 태양 폭풍이 지구를 덮칠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전례 없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1859년 9월 지구를 덮쳤던 태양

폭풍과 비교되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지난 500년 동안 가장 강력했다고 짐작되는 당시 태

양폭풍을 일으킨 태양 플레어의 위력을 X60으로 추정하고 있다.

X 등급은 지구 근처의 우주기상에 영향을 미치는 플레어의 최대 등급으로서, 1859년 당시

지 구는 22만5000㎞에 달한 전 세계적 전신망이 마비되었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발

생했다.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태양 폭풍이 파괴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던 시절”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지금은 너무나 상황이 다르다. 1989년 폭발한 태양 플레어의 규모는

X20이었는데, 지구에 도착하자마자 캐나다 퀘벡주와 몬트리올 등에 정전사태를 일으켜 600

만 명이 9시간 동안 전기 없는 삶을 살았고, 그 피해는 며칠간 계속되었다. X60 이상의 초

강력 태양 폭풍이 다가오는 새로운 주기 때 몰아칠 경우 지구에 파괴될 것이 아주 많다는 의미.

이 사실은 최대 수치로 기록되는 태양 플레어 등급이 갈수록 뒤집히는 현상과 맥락을 같이한다.

1989 년 8월 16일과 2001년 4월 2일 발생한 태양 플레어 등급은 X20으로서 최대 수

치였다. 이어 2003년 11월 4일 GOES 위성의 검출기가 판독할 수 있는 최대 수치를 넘긴

X선 방출이 발생했다. 과학계의 면밀한 관심 아래 진행된 조사가 진행되었고, 최대 X45로

추측되었다.

태양 흑점의 폭발로 야기되는 우주기상의 급격한 변화가 지구인에게 주는 의미는 상당히 포

괄적이다.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은 일시적으로 게임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지 모르며, 비

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에 떠난 관광객은 비행기 안에서 다량의 방사능에 피폭될 것이다. 만

약, 임산부가 비행기 안에 있다면 태아에게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된다.

또한 밴 알렌대와 오존층, 대기, 구름 등이 태양 폭풍을 저지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강력

한 지구 자기폭풍의 결과로 인해 혹시 남한의 밤하늘에도 나타날 수 있는 오로라 현상을 즐

겁게 감상할지 모른다. 지자기 북극이 한반도에 가까이 있던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오로라

를 볼 수 있었다.

태양 양성자는 오존 밀도를 급격하게 낮춘다

밴 알렌대는 전리층의 바깥쪽을 도넛 형태로 에워싸는 2층의 방사능대로서 태양으로부터

날라 온 대전 입자들이 지구의 낮은 자기권에 붙잡혀 형성된 지역을 가리킨다. 즉, 태양 폭

풍이 와도 이 지역에서 충분히 차단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

그러나 밴 알렌대가 초강력 태양 폭풍의 연속적인 충격을 얼마만큼 차단하고, 압력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을 건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시간차가 있어도 이 연속적인 흑

점 폭발이 그때마다 지구를 향하고 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이어 흑점 폭발에서 발생한 양성자는 대기 상층부에 충돌하면서 대기에 존재하는 질소 및

수증기와 같은 가스 분자를 파괴시키고, 원자를 분리시켜 오존분자와 반응해 오존층을 엷게

만 든다. 실제 1982년의 태양 양성자 사건 당시 오존 밀도는 일시적으로 70% 감소했으며,

그 결과 자외선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지표면에 도달했다.

이번 흑점 폭발 때 오존 밀도가 얼마나 감소할지에 대해 아무런 예측도 할 수 없지만, 적어

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준의 자외선이 지표면에 도달한다고 추정은 할 수 있다.

자기장이 급격하게 약해졌으며, 균열이 생겼다

이 같은 사실 이외에도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이 더 있다. 하나는 지구를 태양 폭풍에서 보호

할 자기장이 급격하게 약해지고 있다는 것과 자기장에 큰 균열이 발생했다는 그것. 영국의

BBC 뉴스는 2003년 12월 ‘지구 자기장 약화현상’이란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지 구의 자기장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크립톤 암석에 저항하지 못하는 수퍼맨처럼 자기장

의 힘은 점점 이상하게 약해지고 있다. 자기장이 약해지면서 지구는 우주공간으로부터 들어

오는 방사선에 노출된다. 일부 인공위성들은 이러한 자기장 약화로 인한 방사선 노출의 영

향을 이미 입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과학계는 1835년 가우스가 최초로 지구 자기장을 측정한 이래 150년

동안 지구 자기장이 10%나 약해졌다면서, 이는 지구 자기 역전 현상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자기장이 약해지는 이때 초강력 태양 폭풍이 몰아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같은 기사에

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기장의 보호없이는 상당히 취약한 오존층은 매우 강한 태양의 입자활동이 없는 한 별 문

제 가 없을 것이라고 태양풍에서 나타나는 초에너지 방사능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국 항공우

주국의 고다드 센터의 Charles H Jackman은 주장한다. 전하를 띤 입자가 지구에 부딪히게

되면 니트로겐의 분자를 파괴하여 오존을 먹어치우는 질소산화물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현

상은 항상 일어나는 일이지만 자기장의 전화 또는 약화시기에는 그 효과가 증대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남대서양에서 발생한 비정상적 현상으로 인해 오존층이 소모되는 일은 없

었 다고 한다. 오존층은 강한 태양풍의 충격으로 파괴되지만 2-3년 안에 다시 복구되는 자

기복구 작용을 한다.”

풀 어 설명하자면, 자기장이 약해져도 초강력 태양폭풍과 같은 현상이 없다면 지구는 안전하

며, 설령 초강력 태양 폭풍이 와서 오존층을 파괴해도 몇 년 후 다시 복구된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초강력 태양 폭풍이 지구를 강타하면 지구인은 강력한 유해 자외선에 그

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약한 핵폭발 피해와 비슷하다고 비유되는 유해 우주선에도 무

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

지구는 외풍이 들이치는 낡은 집

잦 은 흑점 폭발은 4년 동안 진행되는데, 이 4년 동안 유해 자외선 등에 노출되고 또 오존층

이 복구되는 3년 동안 노출되어야 하는 등 총 7년 동안 이를 피할 수 없다는 것. 게다가 지

구는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었고 또 약해져 있는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자기장의 균열은 이런 현상에 불을 지르는 꼴이다. 과학자들은 1960년대 이래 자기장에 균

열이 발생했고, 이 균열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란 것도 알고 있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

균열의 크기는 미국 캘리포니아 크기 수준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의 해럴드 프라이 교수와 동료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것은 마치 심한 폭풍우에 창문이 부서져 외풍이 들이치는 낡은 집과 같습니다. 그 집은

폭풍을 견딜 수 있겠지만, 집안의 침상들은 다 버리게 됩니다."

프라이 교수는 자기장의 균열이 잠깐 동안 일어났다가 복구되는 것이 아니라, 수시간 동안

지속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결국 흑점이 폭발하면 지구인은 서둘러 피해야 한다. 그것도 폭

발한 후 15분 안에. 2005년 1월 20일에 발생한 흑점 폭발시 분출된 양성자가 지구에 도달

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이었다.

잠깐 정리해보자. 과학자들은 곧 있을 24주기 태양 흑점 폭발이 1859년 있은 X60 등급에

해당하는 위력에 버금간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럴까. 1859년에는 지구 온난화가 없었으며,

오존층과 자기장 역시 약하지 않았다. 균열 역시 없었다. 당시를 건강한 청년으로 비유한다

면, 2012년을 정점으로 154년이 흐른 지금 지구는 골골한 노인과 같다. 청년은 강펀치를

맞아도 견뎌낼 수 있지만, 노인의 경우엔 다르다. 하지만 펀치의 강도는 1859년도 때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

태양 폭풍과 초대형 지진의 발생

여기서 문제가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다. 흑점 폭발이 지진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

있기 때문. 이 이론 일부에는 미 항공우주국과 기상학자들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 항

공우주국은 캘리포니아권에서 초대형 지진이 10년 내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2

년이 절정을 맞을 초대형 흑점 폭발 시기와 일치한다.

이와 관련해 자와할랄 네루대학의 사우미트라 무크헤르지 교수는 견해는 이렇다. "자석과

쇠 사이에 종이가 놓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며, "흑점 변화로 바깥 에너지 덩어리가 지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

흑점 폭발-지진 발생 이론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지진은 흑점의 변화가 발생한 지 24~36

시간 뒤에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이 시간은 태양 폭풍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과 비슷

하다. 2001년 1월 24일 태양 흑점이 폭발한 뒤 1월 26일 인도 구자르트주에서 리히터 규

모 7.9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65차례의 지진이 동시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론은 이번 태양 흑점 증감 주기에서 또다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만약, 옳다는 것

이 증명되면 취약한 단층은 활동하게 되며,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

게 된다. 이 경우 한반도도 무사할 수 없다. 태평양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베트남 지역과

일본을 거쳐 아치형으로 형성돼 있는 환태평양 지진 열도가 있으며, 한국에도 지진 취약지

역이 있기 때문.

북극이 다 녹고 해수면이 상승

또 한 큰 규모의 해일과 바다에 인접한 지역의 침수 또한 예상되고 있다. 지구는 지난 2007

년 지표면 온도가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환경재난과 관련된 기록들을 모두 새롭게 세웠다.

이 기록이 2012년까지 유지되거나 더 높게 갱신될 경우 북극의 빙하는 2012년 가을이 되

기 전에 전부 녹을 것이며, 전 세계 해수면이 약 6m 올라가 미국의 플로리다 동부지역과

서부 샌프란시스코만의 3분의 2가량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예상이 2007년 12월에 미 항공

우 주국의 기후 과학자 제이 즈왈리에 의해 제시되었다.

즈왈리는 이렇게 말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올 여름 아주 빠른 속도로 녹았다.”

실제 2007년 9월 북극 빙하는 종전 기록보다 23% 감소했으며, 1950년대와 비교할 때

50%가 감소했다. 나아가 그린랜드 표면 빙하 손실은 15년 전보다 400% 증가했다.

북극 표면 온도는 지난 77년 동안 최고로 높았다고 한다. 문제는 북극해의 얼음이 80%의

태양열을 반사하여 대양의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 과학자들은 대양의 온도가

뜨거워지면 거대한 환경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남 극은 아주 심각한 북극보다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얼음이 녹는 속도가 과학자들의 예

상보다 훨씬 빨라 10년 전보다 75% 더 많이 녹고 있는 것 이외에는 북극보다 심각하진 않

다. 미국, 영국 등 5개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극 얼음은

2006년 한 해 동안 1920억t이 녹았으며, 전 세계 해수면은 0.5㎜ 상승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과학자의 예상을 깨고 얼음이 녹는 속도가 크게 늘고 있다는 바로 이때 강

력 한 태양 폭풍과 지진은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수준의 해일을 다시 한 번 되풀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급격하게 해수면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은 해변 지대 도시의 침수를

예상케 한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지구의 대기 혼란이 전례 없이 급격해진다는 것. 과학자 일부는 대홍

수를 경고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펜타곤 보고서’에서도 예상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2010~2020년 유럽은 기후변화에 따른 최악의 후유증을 겪게 될 것이며, 미국과 유럽에서

최고기온이 90℉(32℃)가 넘는 날들이 지금보다 3분의 1 더 늘어날 것이고, 폭풍우와 가뭄,

폭 염 등은 농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혀 날씨가 경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

한 방글라데시는 해수면 상승으로 더 이상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지역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이 글은 농담이 아니다. 그리고 최대가 아닌 최소한의 예측 및 전망과 함께 태양 흑점 주기

때 있을 천문학적인 변화 등 다양한 변수를 모두 제외하고 오로지 ‘태양 폭풍과 지구’라는

좁은 의미에만 국한하였다. 결론은 내릴 수 없다. 앞서 몇 번 지적했다시피, 이번 사태는 전

례가 없는 일이고 아무도 그 피해 양상을 짐작할 수가 없다. 미국의 과학자들은 최소 수백

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할 뿐이다. 이것은 인공위성 등 통신망 훼손에만

적용된 금액이다.

한국 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진짜 문제는 한국 정부의 태도에 있다. 2006년 미국과 일본이 태양에 3대의 탐사선을 보내

이번 폭발에 대비한 최대한의 정보를 획득하려고 하거나 유럽 항공 우주국에서 지구 자기장

약 화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 정부는 아예 두 손을 놓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 환경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우주환경 감시실을 새롭게 만들어

'우주의 날씨'를 분석하고 예보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이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은

먼지의 한 줌도 안 된다. 또한 한국에는 흑점 폭발과 관련되어 대국민적으로 신속하고 자세

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은 단 한 곳도 없다. 방송에서도 우주 기후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다. 따라서 국민은 강력한 유해 우주선과 자외선에 완벽하게 노출된 상태로 지낼 수밖에 없다.

완벽하게 노출된다는 것은 각종 질병에 걸리거나 향후 진단받게 될 잠재적인 병리적 건강상

태로 건강이 전환됨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인의 두 번째 사망원인인 혈관질환과

흑점 폭발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

지난해 12월 슬로바키아 신경과전문의 미찰 코바치 박사는 '브라티슬라바 메디컬 저널‘ 최

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뇌졸중 환자 6천100명의 의료기록을 조사 분석 한 결과 태

양 흑점 폭발이 가장 잦은 해에는 뇌졸중 발생이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코 바치 박사는 이 결과에 대해 태양 폭풍이 지구 자기장에 일으키는 변화에 우리 몸의 특정

부위가 반응을 나타낸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바치 박사의 연구가 한 점의 진실이라도 갖고 있다면, 이번 흑점 폭발은 사상 최대의 뇌

졸중 환자 발생이 예고된다. 이는 또 응급환자 수송과 관련되어 있다. 많은 뇌졸중 환자들

이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 상태가 더 악화되었기 때문.

가파른 수준의 암 발생도 예상되고 있다. 흑점이 폭발한 뒤 분출되는 고에너지 입자가 인체

의 세포를 관통할 경우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암이나 다른 면역력 저하의 건강 문제가 발생

하 는 건 필연적이다. 이 지점에서 자기장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걸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건강상의 문제는 예상되는 정전 사태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 응급조치가 필요하거나 수술

이 필요한데 정전이 되면 큰 낭패이기 때문. 대형 병원은 자가 발전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작은 병원 혹은 의원에는 이 시설이 없다. 응급 환자는 앰블란스 안에서 사망하거나 치료

불가능한 2차 장애를 입을 수밖에 없다.

흑점 폭발은 단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 내내 지속될 수 있으며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다. 이

때 정전 사태가 발생한다면 혼란은 더욱 가중되며, 이로 인해 사회안전망 및 국민 삶의 질

에 좋지 않은 영향이 발생하게 된다. 생필품 공급 및 안전시설 확보 등 이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예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피해 예상돼

슈퍼 태풍에 대한 대응책도 철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온난화의 영향은 위도가 높을수록 대

륙이 높은 영향을 받으며, 한국은 대륙에 있기에 지구 전체의 평균보다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근래 30여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강력한 태풍이 국내를 덮칠 수도 있

다는 예측이다. 일본의 초고해상도 모델 예측에 따르면, 21세기 말까지 태풍의 발생 수는

3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태풍의 강도가 이전보다 훨씬 강해진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파괴적인 양상으로 말이다.”

- 슈퍼 태풍을 잠재워라, <한겨레 21> 2007년 3월 29일

북극의 녹는 속도 및 해수면의 상승 및 초강력 태양 폭풍에 의한 지구 기상의 일대 혼란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슈퍼 태풍 발생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게 사실. 가장 강력했던

태풍 매미의 기록을 깨는 신기록이 예측되는 것이다.

이처럼 초강력 태양 폭풍이 일고 올 각종 재앙 예측 및 이에 대비해야 될 국가 차원의 준비

등은 각 부분에서 조밀하게 많다. 이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도대체 무엇

일까. 그것은 유아와 어린이, 환자와 노인, 장애인의 삶의 안전이다.

재 난은 이 세계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 이 약한 사람들 중에서 또 약한 사람들을 가장 집요

하게 공격한다. 중증 장애인은 홍수가 나거나 불이 나도 혼자 힘으로 피신하기 어렵다. 어

린이와 유아는 초강력 흑점 폭발로 인한 직간접적이며, 잠재적인 피해를 입힐 수밖에 없다.

노인은 견뎌낼 수 없는 체력과 면역력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태 양의 새로운 주기는 2008년 시작되었다. 이 시작이 결과적으로 볼 때 재앙이 될지, 기회

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단 하나 확실한 것은 한국

정부가 이 중요한 사실을 국민에게 이야기한 적도 없고, 지금도 이야기하지 않으며, 이 때

문에 피해가 발생했을 시 대응체계 및 준비가 없었기에 예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피해

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유일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정부가 끝까지 침묵한다면, 국민은 정말로 재앙을 맞이할 수 있다. 그것을 환경 재앙이라고

부르든 뭐든 간에 이제는 우주 기후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중에, 결과적으

로, 어쩔 수 없이.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국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고, 이명박 대통

령이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몫이라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출처 : 지구 대격변이 시작됐다, 정부는 대책이 있는가?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