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19일의 `수퍼 문(Super Moon)`
19년 만에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날이 내일입니다. 보름이기도 하죠. 요 며칠 날씨가 추웠지만 오늘부터 기온이 많이 오르니 당장 오늘 밤부터 달을 봐도 됩니다. 어젯밤에 봤더니 정말 밝더군요. 날씨만 맑다면 일요일과 다음주 초반까지 볼 수 있을 테지만 오늘 밤에 구름이 많아지기 시작해서 일요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니 오늘하고 내일은 꼭 구경해야겠습니다. 어쨌든 내일이 보름인데다 날씨를 보니 달 구경을 하기에 최적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토요일은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는 ‘달 근지점’(lunar perigee)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날은 지구에서 최단 거리인 221,567마일(약 356,577km)떨어진 지점까지 달이 접근하는 날이며, 1992년 이래 최단거리네요.
아무래도 일본대지진에 지금 계속해서 지구 여기저기 지진계가 계속 요동치고 있으니 일부 아마추어 과학자들과 점성술사 사이에서는 이 ‘수퍼 문’(Supermoon)이 지구의 기후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지진이나 화산활동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얘기들을 하고 있나 봅니다. 아니면 어쩔..?
이들은 1938년과 1955년, 1992년, 2005년에 수퍼 문이 목격될 당시 모두 이상기후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미뤄 대형 재난을 예고했다는데 1938년 뉴잉글랜드의 허리케인이나 2004년 말 인도네시아의 지진해일 등이 모두 이 '수퍼 문'의 목격 직전에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그럼 이번엔 일본 대지진이 이것 때문에...?
이번 '수퍼 문'은 지구와의 평균거리 38만4000㎞보다 약 2만7000㎞더 접근한 35만6577㎞거리에 위치해 평소 보다 달이 10~15%나 더 크게 보인다. 이렇게 달이 크게 보인 적이 1999년 12월 말 경에도 한 번 있었죠. 그땐 달이 막 떠오를 때 보는 행운이 있었는데 어찌나 크게 보이던지. 아래 이미지는 '스텔라리움(Stellarium)'에서 시뮬레이션 한 19일 밤 9시 경의 달 입니다.
NASA에서는 이번에 달의 초고화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평소 잘 볼 수 없었던 달의 뒷면 사진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하도 사람들이 달의 뒷면에 오래된 인공 구조물이니 버려진 고대 외계인 기지니 뭐가 있다고 그랬지만 어쨌든 사진이 작아서 확인은 불가입니다. ㅎㅎ
그리고, 또 하나 제기된 의혹 가운데 하나는 달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인 듯한 동굴로 보이는 구멍이 있다는 것인데 그 진위 여부는 저길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는 것이겠지요. 항상 진실은 저~짝 넘어 어딘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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