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을 앞둔 케플러 천체 망원경과 이보다 400배 뛰어난 `테스(TESS)` 발사
외계 행성을 탐사하기 위해서 2009년 5월 12일 우주로 발사된 `케플러(Kepler)` 천제 우주 망원경은 지난 6년 동안 30만 6,604개의 별을 관측하고 4,601개의 외계 행성 후보를 찾았으며 그중에서 확인된 것만 이미 1,000개가 넘습니다.
우주를 바라보면서 별의 밝기 변화를 찾는 것이 주된 임무였는데 주기적으로 밝기가 변하는 별 가운데 일부는 그 앞을 지나는 행성에 의해 밝기가 변합니다. 6년간 무려 125억 회의 밝기 변화를 감지해왔고 이런 방식으로 외계 행성을 찾아낸 건 말할 것도 없으며 수많은 과학적 발견까지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임무 수행 목표 기간 3.5년을 채웠지만 더 사용하고자 했으나 자세를 고정하는데 사용되는 리액션 휠이라는 장비 4개 중 이미 고장난 1개에 이어 다른 한 개가 2013년 5월 11일 고장을 일으켜 임무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지만 나사측은 태양광의 압력을 세 번째 리액션 휠로 삼아 다른 별을 관측하는 K2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계속 관측을 해왔습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아직 은하계의 무수히 많은 별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관측했을 뿐 따라서 나사는 케플러보다 더 우수한 성능의 차세대 행성 관측 망원경을 16일 오전 6시 32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플로리다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합니다.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라 명명된 차세대 망원경은 케플러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지만, 더 진보된 관측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더 많은 별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TESS는 적어도 50만 개의 별을 관측할 예정이며 관측 범위도 케플러보다 훨씬 광범위한데 장착된 4개의 와이드 필드 카메라는 별 앞에서 지나가는 궤도를 선회하는 행성에 의해 야기 될 수있는 밝기의 순간을 감시하여 이로 인해 케플러보다 관측범위가 400배나 넓습니다.
이 우주망원경은 지구에서 1억 2천만km 넘게 떨어져 있으며 신호가 왕복되는데 약 15분이 걸립니다. 케플러의 후속 테스는 SpaceX의 로켓을 이용해 발사되는데 최근 몇주 동안 이미 팔콘 헤비 로켓을 발사했고, 거대 위성 광대역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받았고, 곧 100회까지 재사용 할 수 있는 로켓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것과 함께 사상 최대의 우주 망원경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발사되어 이 둘이 힘을 합치면 외계 행성 연구는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TESS가 새로운 외계 행성을 발견하면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으로 이를 정밀 관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허블 우주 망원경과 케플러 우주 망원경. . 이들은 당장에 퇴역하진 않겠지만, 더 강력해진 차세대 관측 장비에 역할과 임무를 물려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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