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39.3도의 극한 폭염기 열흘 이상 지속, `7말 8초` 최악
경남 창녕군 대지면은 한낮 최고기온이 39.3도까지 치솟아 올여름 처음으로 39도를 넘어서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는 38.5도, 경북 의성은 1973년 기상 관측 이후 7월 최고인 37.8도, 서울도 올해 최고인 34.6도까지 올랐다. 어제보다도 기온이 1~2도 정도 더 상승했고, 예년의 평균 최고기온을 최고 7도나 웃돌고 있다.
설상가상 오늘(7월 20일)부터 폭염의 기세가 한층 더 강해진 이유는 북상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암필'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태풍 '암필'(필리핀 말로 나무 이름)은 18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만들어진 뒤 계속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2일쯤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동반한 열대성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공기보다 더 뜨겁고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밀려오는 것이다. 특히 태풍이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무렵에는 서해 상에서 남풍이 강화돼 매우 습도 높은 공기가 서해안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습도가 높은 공기가 밀려든다는 것은 밤에도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등 수도권은 당장 오늘 밤부터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가고, 한반도에서는 폭염을 만든 무더운 공기가 정체하면 앞으로도 최소 열흘 정도 더 '극한 폭염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나 8월 중순까지는 연중 가장 더운 시기이기 때문에 최대 20여 일 이상 이어지는 폭염이 계속될 수도 있다.
http://v.media.daum.net/v/2018072018175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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