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주 후`가 되어버린 수퍼내추럴 시즌5, 에피소드 4편
수퍼내추럴은 한 번씩 기발한 에피소드를 보여주곤 하는데 이번 시즌 5, 4편에서도 이전 시즌 4에서 처럼 색다른 설정과 상황으로 흥미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안내했다. 이런 시도는 X-File에서도 가끔씩 있었는데, 딘이 말하기를 엑스파일은 가짜고, 수퍼내추럴이 진짜라고... ^^
<땅 밑에서 꿈틀대는 루시퍼를 바라보며 어찌할 줄 모르는
윈체스터 형제. 그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본격적으로 종말(어파클립스)을 향해 가는 상황을 그리며 관심을 더해가는 시즌 5. 이미 루시퍼는 깨어나 부활에 성공하여 자신이 머물 육신을 찾고 있는 중이고, 대천사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아마겟돈`을 일으키려는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는 상황에서 미카엘의 육신으로 선택받은 딘은 그 결과가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가져오고 지구의 절반이 날아가버린다는 걸 알고서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며 미카엘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카엘을 육신에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자카라이어>
이런 상황에서 자카라이어는 딘을 지금의 2009년으로부터 5년 후인 2014년으로 보내버린다. 잘 가~... 2012년을 훌쩍 지나버린 2014년의 모습은 아래 이미지와 같다.
당연히 어리둥절한 딘... 그리고, 이 아이... 어딘가 분위기 이상해지려고 하는데...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는게 당연하지만 문득 벽에 쓰여진 빨간 글씨를 보고 퍼뜩 깨닫는 바가 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은 순간. 딘을 발견하고 몰려오는 좀비들... ?? 이거 수퍼내추럴이 갑자기 `28주 후`로 둔갑하는 순간이다.
정확히는 `60개월 후`가 되겠지. 어쨌든, 이젠 딘도 살려면 뛰어야 한다.
어찌 어찌하여 한 숨 돌린 딘... “What the…” 그렇다. 대천사의 장난임을 알아차리고는 이내 `쉣`소리 나오겠지. 계속 미카엘을 거부한 채 그대로 5년이 흐르면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를 미리 보여주는 충격 요법인 것이다. 2009년을 시점으로 현실이 될 수 있는 수많은 `평행우주`의 가능성들 가운데 하나의 세상에 던져진 딘. 그런데... 딘 자신이 계속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면 2014년에도 또다른 자신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 아닌가. 그리고, 동생 `쌤`은 또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카스티엘은 여전히 머물러 있을까?
미래의 세상에서 만난 변함없는(?) 동생... 이 아니라 그는 이제 더 이상 `쌤`이 아니다. 이 무슨 얄궃은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그의 안에 있는 것은 바로 `루시퍼`. 쌤은 루시퍼가 찾고 있던 육신이었던 것이다. 딘은 정말 `나 다시 돌아갈래`의 심정이지 않았을까.
이 세상이 악마들과 천사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딘 윈체스터.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매 순간 벌어지는 자신과의 갈등속에서 앞으로 이 두 형제 앞에 펼쳐질 시나리오와 그들의 행보가 눈여겨진다. 고비때 마다 멘토가 되어줬던 바비 아저씨는 병원에다 살림을 차렸고, 이제 카스티엘의 도움이 더욱 절실해졌는데...
카스티엘 : 미안하다, 직급이 딸린다... 자카라이어 가거든 얘기하자. ㅋㅋㅋ
어떤 일이 있어도 두 사람이 합심해서 난관들을 잘 헤쳐나가기를. 어쨌든 형제니까, 가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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