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기무사 사찰문건, 왜 세월호의 진실을 묻으려 했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두 개의 결론, 세월호 진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작성된 기무사 사찰 문건, 백서의 실체를 밝힌다.
2014년 4월 16일은 국가적 비극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이다. 당시 미흡한 구조 체계와 정부의 늦장 대응까지, 재난 컨트롤 타워의 부재에 국민들은 분노했다. 이후 진상 규명에 대한 요구는 계속됐고 천신만고 끝에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됐다. 그러나 진실을 알기 위한 시작도, 조사 과정도 결코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은 의혹을 증폭시켰다. 청와대에서는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박 전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종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지난 7월 2일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TF를 통해 ‘세월호 180일 간의 기록’이 세상에 민낯을 드러낸 것. 또한 ‘세월호 백서’를 통해 기무사 내 세월호TF의 존재도 알려지게 됐다.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초기부터 진실 규명을 방해한 흔적이 역력했다. 왜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의 진실을 묻으려 했을까?
‘세월호 백서’는 세월호 유가족의 성향 및 과거 행적까지 분류한 기무사 민간인 사찰 문건이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강경’으로 분류되어있던 세월호 유가족 유경근 씨에게 직접 그 문건을 보여줬다. 문건을 본 유경근 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이상한 경험을 했었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찰 문건에 등장한 또 다른 세월호 희생자의 유족인 장종열 씨는 사찰한 사람이 짐작 간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기무사는 세월호 참사 한 달 후 ‘국민 감성에 호소하는 대통령님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 고 제언했다. 대국민 담화 당시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흘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 이었을까. 기무사의 충격적인 또 하나의 문건에서는 인양이 되면 ‘침몰 원인’이 논란이 될 수 있으니 수장하자는 계획이 발견됐다.
정권을 수호하려는 기무사의 잘못된 충성심의 말로일까?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전현직 기무사 요원을 여러 방면으로 접촉해 기무사가 민간인 사찰을 하는 이유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활동한 기무사 세월호 TF 요원들은 한결같은 대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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