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7. 19:41

9.13대책 한달, 강력한 수요규제에 집값 상승세 꺾여. . 거래 급감

2주택 이상자에 대한 규제지역 내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강력한 대출 규제를 앞세운 9·13 집값 안정대책이 발표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서울·수도권의 주택 매매시장은 다락같이 오르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채 거래공백이 심화하고 있다.

매수세는 자취를 감췄고 일부 재건축 단지는 최고가 대비 1억원 이상 빠진 급매물도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인상 변수까지 남아 있어 당분간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살 사람이 없어요"… 재건축 급매 출현에도 거래 잠잠

9·13대책에서 집값을 잡으려는 정부가 던진 메시지는 명료했다. 집이 한 채라도 있으면 규제지역 내 집은 추가로 사지 말라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종부세를 중과하고, 신규 주택담보 대출을 꽁꽁 묶었다. 대책 발표 이후 신규로 구입하는 주택을 임대사업용으로 등록할 경우 기존에 제공하던 종부세 합산 배제, 양도세 중과 제외 등 세제 혜택도 없앴다.

뒤이어 지난달 21일 발표한 공급대책에서는 3기 신도시 건설을 비롯해 수도권 요지에 30만 가구의 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가파르게 상승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상승세가 꺾였다. 집주인들의 매도 호가가 크게 떨어지진 않았지만 일단 강력한 정부 대책에 매수세가 덤벼들지 않는 것이다. 간혹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잘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강북지역도 거래가 급감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거래침체가 극심했던 시기에 싼 매물이 나와도 집이 팔리지 않던 '집맥경화' 현상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연중 금리인상이 유력해지면서 한동안 매수세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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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이 죽어야 나라와 청년 세대가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