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3. 17:14

사전 확인없이 나도 모르게 다시 부과된 TV 수신료

요즘은 뭐든 꼼수의 시대인가... 3년 전에 19년 동안 써오던 고물 브라운관 TV를 처분하고, 약 6개월이 지나 신청한 수신료 면제 이후 줄곧 전기요금 고지서에는 TV 수신료 항목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집에 오면서 우편함에 있는 3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고, 평소보다 요금이 많이 나온 관계로 내역을 보다가 TV 수신료가 2,500원 같이 부과된 걸 발견했죠. 아니 이게 뭐야.

그래서 부랴부랴 이전 고지서 영수증을 찾아 봤더니 작년 12월분부터 부과되기 시작했네요. 그동안 계속 TV없이도 잘 지내고 있는데 사전에 확인도 없이 누구 마음대로 수신료를 멋대로 다시 부과하는 건지. 하여간 바보 킹으로 뽑힌 KBS 사장, 누구 따까리 아니랄까봐 꼼수도 잘 배웠나보네. 

그래서 TV 수신료 문의 콜센타에 전화를 걸어 정중하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3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전화 받으시는 분은 매우 친절하게 잘 처리해 주시네요. 더불어 12월부터 2월까지 납입했던 수신료를 계좌로 환불해 준다고 합니다.

수신료를 내지 않고 있는 사람들은 혹시 모르니 전기요금 고지서를 한 번 확인해 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자동이체를 해놓고 있다면 고지서를 받는 거보다 더 신경을 안쓰고 지나치게 쉽겠군요. TV를 처분한 뒤에 새로 구입하지 않고 KBS를 안보며 수신료를 안 내는 이유는 KBS가 싫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싫은 누구 때문이기에. 요즘은 YTN도 좀 병신 같아졌어~.. 4월 11일을 기다린다.

KBS 수신료 인상 움직임과 수명이 다한 TV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