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1. 20:01
기득권자들의 의도와 현자
2012. 9. 11. 20:01 in 세상사는 이야기
「처음에는 물론 현자들이 우두머리들과 기성 체제를 두려워하죠. 기득권자들은 현자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가차 없이 폭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현자들은 우선 박해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 문제는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해요. 현자들은 박해를 당함으로써 씨앗을 뿌리는 것이고, 그들 자신은 보지 못하겠지만 그 씨앗들은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랄 것입니다. 탈레스, 아르키메데스, 조르다노 브루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피노자, 아베로에스 등 수많은 현자들이 평탄한 삶을 살지 못했지만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겼죠. 여러분의 다음 과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정책이나 제도 뒤에 감춰져 있는 의도입니다. 백성들은 겉으로 내세우는 것을 그냥 믿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이 민주주의를 정착시킨다 하더라도 만약 대통령의 의도가 개인적인 치부에 있다면 그것은 민주주의의 가면을 쓴 독재예요.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군주제를 선택한다 할지라도 만약 국왕의 의도가 백성의 복지에 있다면 그것은 사회적으로 평등한 체제가 될 수도 있죠. 정치적 구호들이나 지도자들 뒤에는 개인적인 의도가 감춰져 있어요. 그 의도를 감시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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