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9. 10:39

국면이 바뀌면 어김없이 말이 바뀌면서 미래는 무슨.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보고 다함께 나아갈때`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린데... 어찌 일본이 주장하는 논리와 이다지도 똑같을 수가 있을까. 이건 이명박이도 했던 소리였지 아마. 미래만 보고 나가면 과거는 어찌 되었다 하더라도 상관없단 말인가. 우리가 지금까지 이렇게 된게 다 과거청산 하나를 제대로 못해서임은 명명백백한데도 그저 불리하니까 시부직이 다 덮고 모른체 하자 이거 아닌가.

그래서, 그래놓고 미래로 나간다 한들 그게 어디 미래로 나가게 될까. 지금만 봐도 그렇다. 인권과 민주주의, 남북관계와 IT 등등이 모두 과거로 후퇴하고, 삽질만 디립다 하는 게 미래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나. 본인 스스로는 원칙, 원칙 한다지만, 정작 원칙이라는게 없고, 때에 따라 소신이라고 주장하는 그 생각과 말이 바뀌는데 어찌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까. 이러니 강건너 불구경하듯 한다는 `제3자 화법`이니 `유구냉무`라는 소리를 듣징~...

근데 새누리와 친박계 연일 악재가 겹쳐서 좋겠다. 준기리에 홍싸데기에 오늘은 송영길... 아니 송영선도 말썽을 일으키며 오후에 탈당한다지. 슬슬 무너지기 시작하는 소리가 들린다. 사실 박근혜씨에게 개인적인 악감정은 없어요. 다만, 새누리라는 그 자체가 싫고, 거기에 진을 치고 있는 구태의연한 인간들이 보기싫다는 거죠. 바꿔야 한다면 그건 바로 지금 이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