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7. 15:54

이건 TV 토론이 아니여. 그냥 `쑈`였어.

에휴~.. 말하는 거 보고 있자니 참... 토론은 상대가 있어야 하지만 혼자 나와서 무슨 토론을 하겠다 그러는지. 그러니 TV 토론이라는 말은 애시당초 맞지가 않고, 그래서 면접이라고도 하던데 국민의 투표로 선출되는 대통령이라는 지위가 무슨 구직 대상이라고... 첫판부터 상당히 거슬렸던 것은 송지헌이라는 사회자의 본분을 넘은 도가 지나친 언행이었고, 이 덕분에 박근혜라는 주인공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돋보이지 못했다. 그냥 박근혜 홍보를 위한 송지헌 원맨쑈였다고나 할까.

그렇게 `시간제한`만 계속 되뇌이며 자꾸 끼어들어 흐름을 방해하고 면접관들의 말을 막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패널들의 질문마저 미리 예정되어 있었다는 듯한 인상을 가질 수 밖에 없게끔 진행을 하니 사회자를 가장한 박근혜 방패노릇한 게 아닌가 싶어진다. 그러니까 미리 짜여진 각본의 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안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랄까. 그걸 넘어서는 순간 박근혜의 밑천이 바로 드러나면서 본 모습을 알게 되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기 싫었던게지.

어제부터 말이 많았던 생중계가 아닌 녹화방송이라든지 혹은 사전 대본 유출 등의 각본 논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우선 이거 좀 이상하다! 방송 시작하기 3시간 30분 전에 이미 국민일보에서는 이런 기사가 나왔다. 어떻게 방송이 나가지도 않았는데 그 내용을 미리 본 것처럼 알 수가 있었을까. 이 기사는 얼마 뒤 삭제되어 그 이후로 종적을 알 수 없다.

 

요렇게 삭제가 되었음. 많이 켕기는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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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전 각본 연출 논란을 불러온 것으로 의심되는 유출 대본.
이 인간 부류들은 왜 일을 이런 식으로 밖에 못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