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8. 00:25

'뉴스타파 방송국', 내년 3월이면 방송 시작

제작진, 공익재단 형태 새 뉴스타파 방송국 출범 계획 발표

<뉴스타파>가 대안방송사로서 출발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년 3월, 공익재단 형태의 새 방송매체로 탄생한 <뉴스타파> 방송국의 뉴스콘텐츠가 시청자들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저녁, <뉴스타파> 제작진은 새 시즌(시즌3) 준비를 위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가진 첫 전체회의 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뉴스타파>의 새 도약을 위해 제작진은 (가칭) '공익재단 뉴스타파' 설립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각계 존경받는 인사를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를 내년 1월 중 구성할 예정이다.

즉, 시민들의 후원 등을 통해 새로운 대안 방송매체를 공익재단 형태로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첫 방송 목표일은 내년 3월이다. 방송은 일단 주 2회로 시작하되, 인력 확보가 되는 대로 방송횟수를 차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제작진은 이와 같은 방송 제작 여건을 만들기 위해 각 언론사 해직언론인을 포함한 방송 인력을 대거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 지난 이명박 정부 하에서 사측과 싸우다 해고당한 언론인 상당수가 <뉴스타파> 제작진으로 새로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제작진은 앞으로 주간지 <시사IN>과 상호 뉴스콘텐츠를 나누는 등의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했다.

제 작진은 "방송내용은 정치, 권력을 감시하는 기존의 탐사보도를 축으로, 편파적 미디어에 대한 감시, 다양한 시각의 국제뉴스,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토크쇼 등으로 구성한다"며 "TV 모니터로 보다 쉽게 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가장 현실적이고 편리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승리한 후 인터넷포털 '다음'에서 누리꾼들은 권력 장악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KBS, MBC 등 공영방송과 보수언론사가 소유한 종편에 맞서는 대안방송사를 만들기 위해 50억 원의 모금운동을 주창했다.

해직언론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뉴스타파>를 '종합편성 팟캐스트'로 키우고, 나아가 독립 방송사로까지 성장시키자는 내용이었다.

프레시안 / 이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