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어 한마디, 브라우저(Browser)와 그레이저(Grazer)

초식동물은 나뭇잎을 먹는 브라우저(Browser) 동물과 풀을 뜯어먹는 그레이저(Grazer) 동물로 나뉜다. 브라우저 동물에는 코끼리, 기린, 사슴 등이 있고, 그레이저 동물에는 코뿔소, 물소, 영양 등이 있다. 목이 긴 기린은 키가 4.8~5m로 매우 크다. 기린은 높은 나무의 나뭇잎을 먹기 때문에 풀을 떧어먹는 초식동물과 먹이가 겹치는 경우가 적을뿐더러, 멀리서 다가오는 포식자를 빨리 감지한다.

2050년까지 멸종 위기에 처한 코알라, 원인은 호주의 대규모 산불과 전염병

다른 초식동물들은 기린 곁에는 풀을 뜯고 있다가 기린이 멀리서 오는 적을 감지해 달아나면 함께 도망가는 전략을 택한다. 기린은 이익을 보는 것이 없고 다른 초식동물들은 이익을 보는 편리공생 관계다. 야생동물들의 멸종 속도는 동물을 보호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빨라지고 있다.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1970년 이후 50여년간 전 세계 야생동물의 3분의 2가 감소했다고 한다. 주요 원인들 중 하나가 바로 서식지 파괴다.

2021년, 영국의 세계조류보호조직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야생동물들이 사람의 간섭을 받지않고 생활할 수 있는 온전한 생태계는 지구의 3%에 불과하다고 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 연구마저 과대 평가라 생각하고 있다. 2010년에 발표된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1970~2006년 사이에 지구 생물 종의 약 21%가 사라졌다고 한다. 매년 25,000~50,000종의 생물이 멸종한 셈이다.

- 아직도 악어와 악어새 이야기를 믿어? 중에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