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6. 15:10

오늘 오후에 느꼈던 단상

비 한방울씩 듣는 오후 나절에 카페라떼 하나 사러 들른 어느 편의점.

 

커피를 집어들고 계산대에 왔더니 옆에 어떤 아저씨 스포츠 토토

 

복권을 여러장 쥐고 점원과 몇 마디 나누더니 안주머니에서 만원 권

 

한 뭉치를 꺼내 (O.O !!) 거기서 또 여러장을 건네준다. 그리고, 또 다시

 

복권을 구매하려는 모습을 보았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다 다른 사람의

 

취미나 행동은 그 사람의 마음이자 자유이다.

 

그래도 나는 사주가 정재식신이라 그런지 그런 식으로 돈을 쓰는 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물론 그때 한 번 기분이 내켜 복권을

 

구입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걸 본 내 생각은 몸도 좀 다친 것

 

같던데 그 뭉칫돈이면 한달 동안 맛있는 거 사먹으면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 아저씨한테 하는 말은 아니지만 인생이 한 방이라고 생각하고

 

산다면 어느 순간 한방에 훅~ 하고 갈 수 있다. 역전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