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5. 07:28

스마트폰과 오픈소스로 조종하는 드론

무인비행기(UAV) 드론의 진화가 날로 거듭되고 있다. 오픈소스 운영이 가능한 형태가 등장하는가하면,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드론까지 등장했다. 소셜펀딩을 바탕으로 드론의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2일 외신들에 따르면 소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두 종류의 드론 개발 프로젝트가 각각 인기를 끌고 있다. 둘 다 상당한 투자금을 모금하며 순항하고 있는 상태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조종하는 헬리콥터형 드론 프로젝트 ‘헥스(Hex)’는 2일 오전 현재 킥스타터에서 당초 목표액인 1만달러(1천109만원)를 훨씬 초과한 16만9천달러(1억8천700만원)를 모금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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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사진 속 헬리콥터형 드론 헥스(HEX)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이 헬리콥터는 저전력 솔루션인 블루투스4.0을 적용했고 실시간 촬영 영상 공유가 가능하다. 적용된 비행컨트롤시스템은 비행 중에 자동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이를 피하거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스스로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또 다른 인기 프로젝트인 프로그래머블 형태의 드론 ‘스피리(Spiri)’는 다목적으로 활용가능한 드론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리눅스 운영체제(OS)의 일종인 우분투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기기는 따로 코딩을 하거나 프로그래밍을 할 필요가 없다. 즉 개발자가 곧바로 필요한 기능들을 적용해 실험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하드웨어 상으로도 센서와 HD카메라,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 기능 등이 갖춰져 있어 곧바로 실제 기능 테스트가 가능하다. ARM 기반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GB 플래시메모리를 갖춘 이 제품은 2일 오전 현재 6만3천달러(6천986만원)를 모금했다. 모금 마감 10일을 남긴 가운데 어느새 목표액인 12만5천달러의 절반을 돌파했다.

두 제품의 공통점은 사용자가 자신의 마음대로 제품의 용도를 결정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래 군사적인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며 비판의 대상이 된 드론이지만, 피자나 맥주 배달에 이용되고 재난 지역 탐사에도 이용되는 등 일상 생활에 이로운 측면도 많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메가뉴스 지디넷 코리아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09020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