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7. 23:21

사태 파악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나 보구나.

언제나 불리하면 앞에 내세우는 3종 쉴드 세트 방패가 있으니 일단 먼저 괴담이라고 우기거나 아니면 농담이라면서 유야무야 넘어가기. 이도 저도 안되는 막판엔 항상 `찌라시` 운운하는 정형화된 코스가 회전문처럼 반복된다.

그러면서 뒤로는 발빠르게 명예훼손을 필두로 한 고소, 고발 연타가 난무하는 뒷치기 공격이 가열차다. 도대체 얼마나 높이 쌓은 명예가 있길래.. 찌라시에 나라가 흔들려 부끄럽다고 하는데 여당인 새누리 지도부는 왜 하늘만 바라보고 있나. ㅋㅋㅋ

그런 찌라시가 청와대까지 흘러들어가 일이 이 지경이 되었다면 그야말로 청와대 자체가 찌라시 수준이라고 할 밖에.

이전의 이명박 정권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다면 이제는 꿩이나 타조같은 조류가 막다른 길목에 몰리면 지 대가리만 모래나 수풀 속에 집어넣고 안보면 되는줄 아는 것처럼 다이어리 치킨 역시 그런갑다. 그렇게 현실과 괴리가 큰 정신 세계속에 살면 말년에 알츠하이머가 찾아올지도 모름. 마거릿 대처나 도널드 레이건이 그랬던 것처럼.

어젯밤 평소보다 늦게 올라온 김어준의 파파이스 33회는 완성본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 학생들이 나와 증언한 내용이 다시 통편집으로 빠진채 재업로드 되었는데 들리는 소식으로 학생들이 어떤 외압을 받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1시간 40분 분량이 1시간 분량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편집되지 않은 풀 영상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의 증언을 들어보세요. 설마 이 학생들이 이 엄중한 참사를 가지고 이러한 시국에 거기까지 거짓말을 하러 나왔겠습니까.

조센일보는 어디서 까임 방지권을 획득했나? 근데,

졸지에 찌라시 됐네. 아 참, 예전부터 찌라시였지.

이토록 놀라운 통찰력이라니.

내년 2015년도 어디 함 잘 버텨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