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빛을 내며 지구를 지나가는 C/2009 R1 McNaught(맥노트) 혜성
지난 해 발견된 C/2009 R1 McNaught 혜성이 월드컵으로 온 지구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 태양을 돌면서 지구를 지나갑니다. 시뮬레이션된 이동 예상 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 혜성은 새벽이 오기전 동쪽 낮은 곳을 향해 관측을 해야되기 때문에 보기가 힘들겠는데
밤새 월드컵 응원하다가 잠시 밖으로 나와서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되겠네요.
관측에 가장 적기는 6월 중순으로,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되니까 이 혜성을 볼 수 있는 제일
좋은 기회는 내일 새벽부터 금요일 새벽까지 사흘 간 입니다. 마침 이때는 달이 아직 밝지 않을
때이면서 상대적으로 혜성은 점점 밝아지고 고도는 낮아져 관측의 여건은 좋아지겠지만 이걸
보려면 망원경이나 적어도 쌍안경은 있어야 되겠죠.
어제를 기준으로 현재 위치는 여기쯤 됩니다. 아직은 태양을 돌기 전...
오스트리아에서 지난 달 5월 19일 Michael Jaegar가 찍은 푸른 빛을 발하고 있는 C/2009 R1 McNaught 혜성의 모습.
페르세우스 자리에 있는 M34 성단과 카펠라가 위치하고 있는 지점 사이의 공간에서
이 혜성을 찾으면 될 듯한데 6월 말에 가면 더 이상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맥노트(McNaught) 혜성`은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최근에는 2007년 초에 아주 밝은
꼬리를 빛내며 남반구를 지나가 육안으로도 보였던 C/2006 P1이 유명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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