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8. 00:46

AI로 살처분된 닭 3천만 마리.. 사상 최단기 피해

만약 지금 정권이 현 야당이었으면 벌써 난리가 나도 크게 났을 겁니다. 조중동은 연일 살처분되는 닭의 숫자를 실시간으로 집계하며 현장 영상을 24시간 내보냈을 거고, 새누리는 온갖 비난을 해대며 정권퇴진 운운했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언론과 방송에서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통제된 쪽은 보도 자제를, 그렇지 않은 쪽은 다른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가 봅니다. 예전과 달리 조류 뿐만 아니라 포유류나 인체 감염 위험 및 우려까지 있는 조류독감의 창궐은 현재도 계속 진행중이며 언제 끝날지도 모를 상황입니다.

업무는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 말단 현장 실무진들에 과중하게 집중되고, 이제 이들의 체력도 바닥이 나게 생겼으며 웃돈을 얹어줘도 일할 사람을 구하기 힘든 형편이라고 합니다. 지난 여름 이후부터 채소값도 계속 올랐는데 이번에 계란가격 인상과 앞으로 치킨값에다 각종 공공요금마저 또 오르기만 하면 서민들은 어떻게 삽니까.

이 한심한 정부는 국민들 살림살이에 대해 아예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부 수장 역할 코스프레 황은 여전히 의전 성애를 갈구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해당 부서의 윗대가리들에 대한 행정적 징계만이 아니라 법적인 책임 추궁과 처벌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은 처벌이 능사로 보일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