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6. 13:38

실속 알뜰파 게이머의 그래픽카드, AMD 라데온 RX 560

최근 PC용 그래픽카드 시장은 참으로 묘한 분위기다. 본래는 게임 플레이를 위해 개발된 그래픽카드 중 상당수가 가상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채굴용 시스템에 전용됨에 따라 정작 게이머들이 그래픽카드를 못 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올해 초 AMD에서 야심차게 내놓았던 Radeon RX 570, 580 등의 상급형 제품은 시장에서 거의 씨가 마른 상태다. 가상화폐 채굴업자들이 싹쓸이를 한 탓이다. 하지만 너무 절망할 것까진 없다.

사실 10만원대의 중급형 그래픽카드라고 해도 시중에 서비스되는 태반의 게임을 즐기는데 그다지 지장이 없다. 물론, 화면 해상도를 4K(UHD) 급으로 올리고 모든 그래픽 옵션을 `최상`에 둔 상태에서 즐기는 건 좀 무리이겠지만, 모든 게이머들이 꼭 그렇게까지 최고의 품질만을 원하는 건 아니다.

가상화폐 채굴에는 적합하지 않다지만, 풀 HD급 수준의 일반적인 게임을 구동하는데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실속을 찾는 알뜰파 게이머 입장에서는 구매를 고려할 만하다. 플루이드 모션 기능을 활용해 동영상 감상용으로도 쓸만하다.

지포스(GeForce) GTX 950, 960과 같은 비교적 최근 세대의 중급형 그래픽카드나 라데온 R9 280과 같이 구형이지만 당시 고급형이었던 그래픽카드를 이미 보유한 소비자에게는 라데온 RX 560을 추천하지 않는다. 성능 면에서 이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CPU 내장그래픽을 이용하던 PC에서 게임 성능을 높이고자 할 때, 혹은 온라인 게임용의 새 PC를 저렴하게 장만하고자 할때 라데온 RX 560를 선택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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