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 11:35

UFC 214에서 2차전을 벌였던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 경기 후엔

2015년 1차전 이후 개인적인 문제와 타이틀 박탈로 존 존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코미어가 챔피언이 되면서 둘의 대립각은 계속됐고, 감정 충돌도 많았는데 서로 헐뜯고 도발하는 일이 잦았으며 심지어 기자회견장에서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둘은 수위 높은 도발로 시선을 끌며 라이벌 `앙숙`임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경기 전 거친 말로 서로를 몰아세웠던 것과 달리 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자리를 빌려 코미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그는 나의 가장 큰 라이벌로,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문을 뗐습니다.

이어 "코미어는 고개를 숙일 필요가 전혀 없다. 그는 훌륭한 챔피언이었고 모범적인 남편, 아버지, 팀메이트, 리더였다. 나 역시 그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다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서로의 상대였다. 나와 싸우지 않았다면 그는 평생 진정한 챔피언이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이 발언에 대한 보충 설명으로 존스가 평소 코미어에게 가지고 있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는데 "코미어에게 항상 느끼던 바를 말한 거다. 그는 매우 품위 있는 남자다. 당당하고 모델이 되는 챔피언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나는 어린 나이게 큰 계획을 가지고 게임에 뛰어들었다. 그가 훌륭한 사람이라 해도 자비는 없다"며 "그는 존경 받아야 할 선수고 그가 진정한 챔피언인지에 대해 의심해선 안 된다. 그는 이 체급에서 가장 강한 두 명을 이겼다"고 말했습니다.

패자인 코미어도 존스에게 축하를 보냈습니다. KO패 직후 인터뷰 때는 당황스러운 모습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불만스러운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으나 추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존스와 그의 팀에게 축하를 전한다. 그들은 경이로운 일을 해냈고 승리를 얻었다"고 승복했습니다.

http://kr.ufc.com/news/hate-each-other-Jones-Cormoer-but-After-fight-respect-and-congtu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