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 18:21

중국의 `손오공` 위성, 암흑물질 입자를 찾았다?

네이처지에 연구결과 발표.. "암흑물질 규명 돌파구 마련"

2년전 발사된 중국의 암흑물질 탐지 위성인 우쿵(悟空 · 오공)이 수집한 우주광선(線) 입자 중에서 이전에는 관측이 안된 초고에너지 입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위성 우쿵은 지난 530일간 우주에 머물면서 28억개의 우주선 입자를 채집했는데 150만개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25GeV(250억 전자볼트) 이상의 우주선 전자 및 양자였다.

우쿵 연구팀의 수석과학자이자 부관장은 "이 입자에서 그동안 관측되지 않았던 현상이 발견됐다"며 "완전히 새로운 물리현상으로 암흑물질 입자의 존재 증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선 입자의 정상적 에너지 스펙트럼은 평평한 곡선을 그리는데 우쿵이 수집한 입자는 1.4TeV(1조 4천억 전자볼트)의 초강력 에너지 스펙트럼으로 격렬한 파동을 일으키며 그래픽상에 뾰족한 정점을 찍었다.

암흑물질은 빛을 내거나 반사시키지 않고 전자상호 작용도 이뤄지지 않아 전자기파로는 관측이 되지 않는 반물질로 중력을 통해서만 존재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우주 상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물질은 5%에 불과하고 나머지 95%는 암흑물질과 암에너지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과학원이 앞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는 "우쿵이 수집한 데이터중 일부에서 기이한 현상을 보이는 고에너지 전자, 또는 암흑물질 잔재나 초신성 및 펄사에서 온 것 같은 입자를 발견했다. 현재로선 전자일 가능성이 크지만 탐지한 데이터 수량과 이론모델에 따라 암흑물질의 흔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쿵(손오공)은 지난 2015년 12월 주촨(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암흑물질탐사 위성으로 전세계에서 관측 가능 범위가 가장 넓고, 에너지 분해능(서로 다른 에너지의 방사선을 구별해 측정하는 능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위성이다.

 

이제는 손오공이 노벨물리학상까지. .?

암흑물질 분포 구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