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3. 19:27

터키 대통령, "카슈끄지 죽음은 계획 살인. 사전답사까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열린 '정의개발당'(AKP) 의원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을 '살해'로 표현하면서 계획적이었고, 범죄가 미리 계획됐다고 말하며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 들어가기 하루 전 3명으로 구성된 팀이 먼저 와서, 얄로바 지역을 미리 둘러봤다"면서, 사우디 요원들이 현장을 사전 답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3~25일 리야드에서 열리는 FII는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키우려는 국제회의인데 하지만 최근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망 사건의 여파로 글로벌 경제 리더들의 행사 불참 선언이 잇따르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 세계은행 총재, IMF 총재, JP모건 회장, 우버 CEO,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스(NYT), CNN, CNBC, 닛케이 등의 언론사들도 스폰서십과 취재 계획을 취소했다고. 그리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사우디가 1,00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산하 비전펀드에 약 4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최대 외국인 투자자인데도 투자행사 연설을 취소했다는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