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9. 13:27

파생상품이 금융분야의 꽃이라고?

자동차가 기계산업의 꽃이고, 인공위성이 전자산업의 꽃이라는 말에는 수긍해도 파생상품이 금융산업의 꽃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는게 불과 10여년 전에 이 파생상품들로 인해 지금의 돈 세상인 전세계의 금융과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멸망 직전의 상황까지 갔던 일을 생생히 목도했습니다. 그때 소위 말하는 천재들이라고 했던 똑똑이들마저 뭐가 어떻게 연계되고 어떤 식으로 돌아갔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망각의 동물이기는 하지만 이런 큰 사건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그걸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면 이젠 그냥 무덤덤한데 하기사 그렇게 반복해서 속고 당해도 또 그렇게 되는 걸 요 며칠 보면서 어쩌면 원래가 단순반복이 태반인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참 웃기고, 현실이 블랙코미디라는 말이 실감나는 세월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주말 혜성같이 등장한 다른 자녀 소식에 우리 청년들은 어떤 생각일지. 이제 20살 남짓한 사람이 타고 다니는 차가 벤츠 3억짜리라. 그걸 타고 음주운전에 사고까지 내고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피해자에게 금품 회유도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정황까지. 그 새벽 시간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서에 나타난 부모. . 여기에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안 보입니다.

파생상품은 다르게 말하면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투자 상품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지렛대를 이용하면 적은 힘으로 크거나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금융 투자에서도 이런 원리를 이용해 적은 돈으로 큰 돈을 함 벌어보자 뭐 이런 취지를 앞세우지만 항상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고, 동전은 양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투자해서 돈을 벌면 좋겠지만, 그게 그리 만만하거나 호락호락하지 않으니 문제입니다. 그런 투자 상품들은 다른 금융 부분과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조건들이 붙게 됩니다만 그걸 상세히 설명해주기도, 또 전부 제대로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번에 또 원금손실과 함께 큰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정부가 나서 대책을 세워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정부의 나서 손실을 보전해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반대로 큰 이익을 봤다면 오히려 파생상품을 칭찬하며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서 권장을 했을 수도 있겠지요. 노후 자금을 몇 억씩 전부 넣었던데 이렇게 한군데 몰빵하는 올인 투자는 상당히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이 그렇게 얘기를 해오고 있는 단골 멘트이기도 합니다.

8,000억원 상당 판매된 파생결합상품, 원금 못 찾을 수도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이 투자처를 고심중인 가운데 시중은행을 통해 판매된 일부 파생결합상품은 최대 100%에 가까운 손실률을 기록했다. 화두에 오른 파생결합상품은 해외금리 연계형 상품으로 해외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수익을 내고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손실이 발생한다.

은행은 고금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진국 금리와 연결되는 파생결합상품을 고객 유치 수단으로 삼았다. 그 결과 7,000여명의 개인투자자와 900여개 법인에게 8,000억원 상당의 파생결합상품이 판매됐다.

이후 독일 국채와 영국 CMS(이자율 스왚) 금리가 하락 국면을 맞으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월 마이너스에 진입해 최근 사상 최저치인 -0.7까지 하락하면서 원금 전부를 잃을 가능성도 있다.

[끈질긴K] “평생 파출부로 모은 9천만 원까지” DLF 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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