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30. 11:42

오늘의 역사, 1010년 흥화진 전투에서 양규 장군이 거란군 40만을 물리친 날

고려의 친송정책에 화가 난 요나라 성종이 40만 대군을 이끌고 침략했습니다. 그러나 양규 장군이 흥화진에서 버티자 성종은 양규를 회유하려 합니다.

"네 대장 강조도 항복했는데 너는 버티려 하느냐?"

"나는 강조의 부하가 아니라 고려의 장수다."

7일 동안 이어진 흥화진 전투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자 거란군은 무로대에 20만을 남겨두고 흥화진을 지나쳐 개성으로 진격했고, 고려 현종은 나주로 피난갑니다. 그러자 양규 장군은 곽주성을 탈환하고, 거란군의 보급로를 차단합니다. 

이후 보급로가 막히자 철군을 결정하고 물러가는 거란군을 끝까지 추격한 양규 장군과 1,700명의 고려군은 포로로 끌려가던 백성들 3만여 명을 구해냅니다. 백성들이 도망갈 시간을 벌기 위해 계속 항전을 이어가던 양규 장군은 온 몸에 화살을 맞은채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