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8. 12:23

겨울바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해운대`

간만에 기온이 오르고 날이 풀리니까 산은 물론이고 해운대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는 모습입니다. 거기다 연일 계속되는 구름없고 맑은데다 눈이 시리도록 화창한 날씨라서 밤에도 깨끗한 대기의 밤하늘에 뜬 별들의 선명하고 찬란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요즘이죠. 해운대에 도착해서 송림공원을 막 벗어나 백사장으로...
 


사람이 갈매기 구경하는 건지 갈매기가 사람 구경하는 건지

여름의 작열하는 태양과 붐비는 인파를 피해 겨울은 진정으로 바다를 감상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높지 않은 구름 한점에 갈매기 떠 있고...

왠지 쓸쓸한 것 같으면서도 나름대로 운치있는 풍경.
 

비상을 시작하는 갈매기떼
 

여름에는 파도가 좀 치는데, 겨울은 파도가 잔잔하네요.


탁 트인 백사장과 바다의 풍경은 언제봐도 시원합니다.
 

 백사장이 한 번 정말 길군요.


길기도 길지만 또한 아주 넓습니다. 저 유람선은 여기서부터 오륙도, 이기대를 거쳐 영도 앞 연안부두까지 왕복합니다. 연안부두... 연안두부가 아닙니다. ^^


파도가 잔잔히 밀려와서
 

백사장에 흔적을 남기고,


다시 부서지며 밀려갑니다.

날이 따뜻해지니 갈매기들도 모처럼 백사장을 누비는가 봅니다.

갈매기들이 어렵지 않게 사람들 주위를 맵돌기도 하네요. 잠시 갈매기들을 집중 조명.


짜식들, 카메라 들이대니 포즈를 취하는 구만.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를 보노라면 바로 상념에 잠기면서 세상사를 잠시 잊게 되는데 정신적으로 아주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이때, 뇌파가 알파파로 바뀌면서 엔돌핀이....

백사장 한 번 길~~~~군요. 해운대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백사장 중 하나라니 이런데 살고 있는게 갑자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이런 백사장을 보기 힘들다던데 아파트 평수 넓은거 보담은 이런게 더 자부심이 드는군요. 저 끝에 조선비치호텔 옆이 '동백섬'이고 그 왼쪽 끝에 바로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가 있습니다.


이젠 반대편에서. 아이고, 왔다갔다하기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