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6. 18:26

`스타리 나잇`으로 본 페가수스(Pegasus)의 창

가을 하늘에는 여름과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볼 별자리가 빈약해서 좀 심심하다. 우리 은하의 남쪽 방향 하늘에는 밝은 별들이 없어서 그렇다. 그나마, 가을철엔 구름이 적고 밤하늘이 맑아서 어두운 별자리들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이 시기의 별자리 관측은 `페가수사 사각형`에서 시작하면 좋다. 밤 10시경 하늘을 올려다 보면, 천정에 거대한 사각형이 보이는데 그게 `페가수스`자리다.

페가수스는 `헤라클레스`처럼 거꾸로 되어 있는 별자리다. 또, `황소자리`와 같이 상반신만 있다. 비록, 우리 은하의 남쪽 하늘에는 눈에 띄는 별자리가 없다 해도 여기엔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다른 것이 있으니 그건 `페가수스의 창`이다.

페가수스 별자리의 사각형이 바로 창문 구실을 하는데, 이 사각형 안은 어둡지만 망원경을 통해서 보면 그 안에 다른 세계가 있으니 일단 두 개의 나선은하와 막대 은하 한 개가 그것이다. 더 먼 거리에는 다른 천체들도 있다. 그 가장 먼 곳에는 `퀘이사(Quasar)`가 존재한다. 이 퀘이사는 그 에너지가 은하 100개가 모인 것보다 더 크다. 그리고, 전파 망원경을 이용해서 관찰해야 한다.

이제껏 밝혀진 바에 의하면 퀘이사는 우주가 탄생할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즉, 이것을 통해 우주 초창기의 모습과 원년 멤버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 보는 `창`이라고 한다. 페가수스 서쪽에는 구상성단 M15가 있는데, 아쉽게도 쌍안경으로는 확인이 어렵고, 망원경을 꺼내들어야 한다.

자, 이제 `스페이스 쉽(Space Ship)`을 타고서 페가수스가 있는 곳으로 한 번 가보자. 키보드로도 조종이 되지만, 조이스틱도 지원된다. `스타트렉(Star Trek)`에서 초항법 모드로 우주선을 조종하는 사람들의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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