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8. 13:28

이 기사 봤던 기억이 난다.

이로써 책임회피에 급급한 구차한 변명이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이틀 전 "안보실 재난 컨트롤타워 아니다"..
작년 국회선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66)이 지난해 4월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국가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던 사실이 25일 확인됐다. 앞서 지난 23일 밝힌 "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김 실장의 주장이 책임회피성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 속기록을 보면 김 실장은 지난해 4월18일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가안보실은 안보, 재난, 국가핵심기반시설 분야 위기 징후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 및 위기관리 전반에 관련된 범정부적 대응활동을 조정, 통제하며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위기 관리업무 수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이 각종 재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해양수산부의 위기관리 매뉴얼에도 국가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 조직이라고 명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월 만들어진 매뉴얼에는 국가안보실이 평시 해양사고 재난에 대해 위기징후 목록을 종합관리, 운영하고 위기정보와 상황을 종합해 관리하도록 명시돼 있다. 또 재난 후 복구단계에서도 위기관리에 관한 정보와 상황을 종합 관리하도록 돼 있다.

경향신문 / 이용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