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3. 13:46

故 장자연씨, 술자리 접대강요 인정

이런 판결이 아주 늦게 그리고 별 이슈없이 슬쩍 나왔습니다. 그냥 묻힐 일이 아닌데 말이죠. 노리개라는 영화를 얼마 전에 봤는데 내용이야 알고 있었지만 연출과 영상이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가 없는 현실을 오로지 영화로 고발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인가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렇게 강요가 이루어졌다고까지 인정되었지만 `진정한 가해자`에 대한 언급에나 단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건 마치 세월호 참사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일입니다. 그냥 넘어가고, 덮어두고 계속 이런 식으로 가는거지요.

이런 비상식적인 세상에서 비상식적인 인간들이 판을 치면서 비상식적인 논리와 말이 횡행합니다. 개, 돼지와 비유하기에도 그런 미물들에게 미안할 정도의 개차반들이 소위 기득권임네 하면서 거들먹거리고 있으면서 오로지 국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할뿐만 아니라 감시하고, 억압하며 겁주고, 조용히 하라고 합니다.

일개 정당 소속의 저급한 인간들이 그래도 국회의원이랍시고 마치 조선시대 나랏님 마냥, 지들 세상인양 깜도 안되는 것들이 설쳐대는 꼴을 보니 거기엔 국민들은 없고, 이렇게 참 이상하리만치 꼬여 돌아가는 나라에 국민들이 희생이나 충성할 필요가 있을까요.

일반 국민이 세금을 탈루하면 중범죄로 다스립니다. 그런데, 그런 국민의 혈세를 눈먼 쌈짓돈으로 생각하고, 뛰로 빼먹으면서 유용하고, 낭비하는 공직자들은 무슨 죄로 다스려야 할까요. 인터넷과 SNS, 심지어 지극히 개인적인 카카오톡까지 검열하면서 북한을 향해 날리는 대북 전단지 삐라는 정작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며 수사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 이렇게 좋은 예를 들어보이다니. 그러면 박근혜를 계속 욕해도 되겠구나 ㅋ 설마 북한을 향해서는 표현의 자유가 얼마든지 허용되는데 박근혜는 예외다 이런 멘붕유발 멘트는 하지 않겠지... 지난 대선 공약들 중 가장 어이없었던 `중산층 70%`는 도대체 어떻게 되었는지. 그전부터 멍청한 거 알고 있었지만 이거 보면서 '최악의 구제불능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모르면 아예 입닫고 가만 있든가, 말을 내뱉었으면 실천이라도 하든가.